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투자 지표는 ‘ESG’로 볼 수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으며, ESG는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때 사회공헌으로 여겨졌던 ESG가 투자 기준으로 중요하고 빠르게 부상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영역에서 기업의 리스크 관점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단순히 착한 경영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속성에 대한 경각심을 풀어가는 데 큰 영역을 차지한 것이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공개적으로 투자 결정에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후 기업들은 ESG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고, 실제 투자 자금 회수의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현실적으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이다.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는 ESG의 관점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에게는 어떻게 다가올까? 설문을 하기보다, 필자의 주변에서 이야기를 꺼내어봐도 아직 ESG라는 영역은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파이브세컨즈에서는 올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관련 많은 사업을 수행해왔다. SKT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SOVIC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사회적 기업을 알리고 SOVAC 2020을 홍보하는 행복인플루언서 또한 현재 1300만 조회수 가까이 나오고 있다. 함께한 45팀의 인플루언서와 선한 영향력을 알리는 일을 하며 사회적 가치 홍보에 앞장서고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이제 다음 단계로 ESG에 대한 인플루언서의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환경 영역에 대해서는 해피해빗(happy habit),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의 참여사로 함께하게 되었다. 외교부, 환경부, 서울시, 수원시, SKT, 스타벅스 코리아, KB금융그룹, 태광그룹, 파이브세컨즈 등 23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플라스틱 남용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되었다.

사회 영역에서는 행복얼라이언스의 100개 멤버사 중 하나로 함께하게 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참여한 프로젝트는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행복 두끼 챌린지’로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하였다. 행복얼라이언스의 홈페이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앱 ‘요기요‘등에서 누구나 소정의 기부를 할 수 있다. 이때 인플루언서들과 부스팅을 하며 초기 약 7만2000명에게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지배구조 혹은 의사결정구조 영역에서는 현재 파이브세컨즈가 직접적으로 할 수 없는 바가 많다. 다만 인플루언서와 함께 사회적 가치, 선한 영향력,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건강한 커뮤니티를 구축해나가는 것으로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소한 ESG를 잘 전달하기 위해 파이브세컨즈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은 ESG 인플루언서다. 자사 채널을 중심으로 ‘E’는 음식과 예능을 담은 ‘Eat, enjoy’로 유튜브 채널 코리안브로스, 팀브라더스를 활용한다. ‘S’는 건강과 뷰티패션을 담은 ‘Sports, beauty, fashion’으로 유튜브 채널 야신야덕, ‘G’는 수면과 건강을 담아 ‘Good sleep, health’로 유튜브 채널 슬립하우스로 콘텐츠적 관점으로 접근해 각각의 ESG 영역에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인플루언서와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파이브세컨즈가 2016년부터 소셜벤처로 운영되고 있는만큼, 함께하는 인플루언서들이 기본적으로 사회적 가치와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향후 ESG를 알리기 위한 영역에서 새롭게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2020년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가치삽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 SK텔레콤, 소상공인방송정보원, 파이브세컨즈가 가치 인플루언서 사업 및 공모전을 진행한다.

구독자 1000명의 인플루언서부터 전문가, 대형 인플루언서까지 힘을 합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하면서 ESG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세컨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