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북 사과했지만 의문 투성이 실종자 총살 진상 밝혀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9-27 19:25:2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총살당한 사건이 갈수록 의문 투성이다. 앞서 지난 24일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 공무원은 숨진 뒤 불태워졌다는 공식 발표까지 나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다음 날 북한이 우리나라 민간인을 사살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오히려 사건의 진상이 혼돈 속으로 빠졌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서 표류하다 원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한 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불태운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 때문에 여야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적 공분도 컸다. 그런데 지난 25일 청와대가 A씨 사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사과가 담긴 북한 통일전선부의 통지문을 전격 공개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번 일은 우발적으로 일어났다는 통지문 내용은 국방부가 밝힌 충격적인 사건 전말과 엄청난 차이를 드러냈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A씨 총격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국가비상방역 규정을 앞세워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하면서 시신을 불태웠다는 우리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 A씨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군 당국의 애초 발표에 어긋나는 내용도 담겼다. 게다가 A씨가 실종된 이후 북한 수역에서 표류하는 동안 청와대와 군 당국의 미흡한 대처와 행적을 놓고 국민적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이례적으로 북한의 발 빠른 사과가 알려지자 여권이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꿔 오랜 기간 경색된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발언을 쏟아낸 것도 마뜩잖다. 일부 여당 인사는 전날 북한의 만행을 만방에 알리는 국회 결의안까지 채택하자고 할 정도로 사건의 파장이 예사롭지 않았던 탓이다. 국제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우리 국민이 왜 총살당하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198> 경남 밀양 정각산
  2. 2부산 맛집 탑쓰리 <5> 떡볶이
  3. 3‘비대면 관광 100선’ 중 부울경 18곳
  4. 4길 쉽게 찾도록…부산시 관광안내표지 새단장
  5. 5동구의회 “부산역 조차장, 부산진역CY 이전 안 돼”
  6. 6부산시장 보선 정책대결…여당은 현안 점검, 야당은 비전 찾기
  7. 7양산도 시장 재선거 가능성에 들썩…야당 후보군 움직임
  8. 8세계 음악인 희망 담은 합창, 온라인으로 울려퍼진다
  9. 9하동 화개장터 수해 극복 온·오프라인 마케팅
  10. 10“제2 웨이브파크 사태 막아야”…난타 당한 부산시 소극 행정
  1. 1“제2 웨이브파크 사태 막아야”…난타 당한 부산시 소극 행정
  2. 2양산도 시장 재선거 가능성에 들썩…야당 후보군 움직임
  3. 3동구의회 “부산역 조차장, 부산진역CY 이전 안 돼”
  4. 4추미애 “윤석열 사과했어야” 저격…22일 대검 국감 尹 작심 발언 촉각
  5. 5부산시장 보선 정책대결…여당은 현안 점검, 야당은 비전 찾기
  6. 6일본 스가 “한국 압류자산 현금화 땐 양국관계 심각해져”
  7. 7금태섭, 민주당 탈당 “당 오만한 태도 문제”
  8. 8PK여권 ‘김해신공항 백지화’ 굳히기 전방위 총력전
  9. 9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부산시장감 없다”…국민의힘 새판짜기 힘 실리나
  10. 10가덕 신공항에 광역연합 성패 달렸다
  1. 1금융·증시 동향
  2. 2‘비대면 관광 100선’ 중 부울경 18곳
  3. 3길 쉽게 찾도록…부산시 관광안내표지 새단장
  4. 4주가지수- 2020년 10월 21일
  5. 5해운대 재송동 재건축 붐에 집값 들썩
  6. 6‘내홍’ 부진경자청 실적도 부진…조직 개편 목소리 커진다
  7. 7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6> 대영하이켐
  8. 8BPA, 나진항 투자 결렬됐지만…부산발 남북교류 희망 봤다
  9. 9200대 그룹 30대 오너 태광실업 박주환 유일
  10. 10‘항만 김용균’ 양산 주범 노후크레인, 북항 20년 이상 55%…40년도 4대
  1. 1하동 화개장터 수해 극복 온·오프라인 마케팅
  2. 2통도사와 함께하는 양산국화전시
  3. 3동서대 학생들, 세계 200개 명문대 강의 듣는다
  4. 4김해 금관가야 목걸이 3점 보물 됐다
  5. 5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2일
  6. 6만덕동은 억울하다, 코로나 낙인
  7. 7광안리 물놀이객보다 펭수보러 온 사람 더 많았네
  8. 8이번엔 온요양병원 … 부산시 “직원 1명·환자 2명 확진”
  9. 9검체채취 공무원도 감염…해뜨락병원發 8명 추가
  10. 10이기대공원 보전녹지지역으로 변경…난개발 우려 덜어
  1. 1부상 턴 황희찬 45분 활약…라이프치히, 챔스 첫판 승리
  2. 2‘커쇼 호투’ WS 1차전,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3. 3한화 전설 김태균, 20년 현역 마감
  4. 4동의대 펜싱부, 전국선수권 금1·은2 수확
  5. 5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7000만 원 계약
  6. 6쳤다하면 땅볼…거인 ‘병살타 1위’ 불명예 쓰나
  7. 721일 월드시리즈 개막 “다저스가 우세 전망”
  8. 8롯데, 나승엽 붙잡았다. 계약금 5억 원에 전격 계약
  9. 9‘영혼의 단짝’ 손흥민-케인, 유로파리그 본선 출격
  10. 10무관의 ‘대상 1위’ 최혜진, 휴엔케어오픈서 첫 승 정조준
균형발전…초광역 지방정부가 이끈다
하나의 경제체제로
균형발전…초광역 지방정부가 이끈다
‘특별연합’이란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일몰제가 준 생명 같은 교훈
2020년 지금 우리에겐 취사선택권이 없다
기고 [전체보기]
일조권 분쟁 예방 위한 시뮬레이션 도입을 /박진수
젊은이여 ‘내 인생을 바꿀 책’ 만나라 /전호환
기자수첩 [전체보기]
울산 주상복합 화재가 남긴 교훈 /방종근
사람(人)이 보이면 일단 멈춤 /김미희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닫힌 사회와 그 친구들
삼각 교수대와 황금 요강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북은 소, 얼후는 구렁이가죽?
융합 우리를 아름답게 하리라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우려 /이석주
세검정 지하철과 동남권 관문공항 /정옥재
도청도설 [전체보기]
호모 마스쿠스
문학정신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가을의 시간을 맞으며
이주의 시대와 문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꿀꿀이죽과 돼지국밥
맛있는 밥을 위한 쌀 선택 기준
사설 [전체보기]
부진경자청 비효율적 ‘한 지붕 두 가족’ 이대로 되겠나
부산시, 아동 주거빈곤 지원 적극적 모색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경제·복지의 지속가능성과 정치의 역할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기본소득 포퓰리즘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남중국해 갈등과 우리의 대응
기후위기 그리고 그린 뉴딜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왕을 감동시킨 소박한 감사
인내와 고통으로 탄생한 명작
이홍 칼럼 [전체보기]
젊은 세대에게 찬사를 보낸다
코로나 아이러니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올해도 말잔치로 끝나나
나훈아와 추석 민심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브람스를 좋아 하세요?
명반과 곡명에 대한 편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구분과 화합, 와인과 사회
와인으로 느끼는 자부심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이인상의 소나무 그림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