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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글로벌 보건안전…대만이 배제돼선 안 된다 /천스중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5-11 19:56:2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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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경제·무역을 위협하는 신종전염병은 역사적으로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의 감염 사태가 국제 항공 운송으로 빠르게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보건안전에 불가피한 상처를 남겼다. 더욱이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부터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대규모 감염사태로 번졌다. 세계보건기구(WHO)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미 30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25만 명이 사망해 211개 국가·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만은 사스 사태의 비참한 경험을 겪으면서 17년간 각종 신종 전염병의 위협에 대해 방심하지 않았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확인되자, 곧바로 우한 직항노선에 탑승 검역조치를 실시하는 선제적 조치로 사람 간 감염 위험을 조기 차단했다. 2020년 1월 2일 중증전염성폐렴대책팀을 구성했고 1월 20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부처 간 방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면서 전염병 퇴치·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대만의 누적 검사는 6만 건, 확진자 수는 439명으로 국내 55명, 해외 유입 348명, 사망 6명이다.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가장 먼저 국제사회의 감염사태 추이에 따라 기내 탐승 검역 및 감염 국가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를 포함한 대만 국경 검역조치를 유동적으로 조정함과 동시에, 정부 부처의 효과적인 돌봄 및 생활·의료 지원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돌봄 및 지원관리 정보시스템을 통합했다.

또한 확진 의심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 이동경로를 건강보험 IC카드에 기록하여 의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업체 협조로 격리지점의 GPS 위치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격리 지침을 어긴 사람은 처벌 또는 강제조치를 통해 전염 가능성을 차단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실험실 검사역량을 제고해 전염 사태의 변화에 따라 감시·측정·검사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중증환자, 지역사회 상기도감염증 감시대상자 및 상기도 등 집단감염 대상자의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소급 검사로 확진 가능자를 가려내 격리치료를 한다.

또한 지역 및 의학센터, 지역검사소를 지정해 등급별 수용치료 및 검사를 하고 의료기관에 전담 병실 혹은 구역을 설정해 1인 1실 격리 원칙에 따라 수용·치료·격리하여 병원내 감염을 예방한다.

이외에도 1월 24일부터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마스크 생산라인을 지정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국내 마스크의 관리·운용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카드 실명제도로 유한한 자원을 분배한다.

질병에는 국경이 없다.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만 공공보건에 대한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WHO 회원국은 아니지만, 자국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전 세계 보건안전을 수수방관할 수 없기에 능동적으로 WHO에 확진 건수를 통보했다. 또한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4개국 및 유럽연합 질병관리본부와 코로나19 확진자 사례 및 방역조치 등 정보를 공유·교류하며 바이러스 게놈을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 공유이니셔티브(GISAID)에 등재해 각국이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전 세계 보건안전에 소통과 투명도 결핍으로 인한 치명적인 맹점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만은 WHO가 필요하고 WHO 역시 대만이 필요하다. WHO는 결코 누구도 배척해서는 안 된다. 이는 WHO의 사명이다. 현재 WHO가 정치적인 간섭으로 인해 대만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사이다.

대만은 공중보건 경험, 의료체계, 건강보험체계, 방역에서의 신속한 선별, 백신 개발 등 제약 능력 및 바이러스 분석에서 세계와 공유할 능력이 충분하다. WHO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염병 사태에 국경이 없고, 방역에서 어느 한 지역이라도 누락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WHO 및 관련 당사자들은 긴 세월 전 세계 공공보건·방역 및 건강·인권에 대한 대만의 공헌을 고려해 대만이 온전하게 WHO의 모든 회의, 기구 및 행사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과 손잡고 ‘건강은 기본 인권’이라는 WHO헌장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라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대만의 WHO 가입을 굳건히 지지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바이다.

중화민국(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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