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야도 코로나 19가 가져온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두말할 것 없이 막심한 타격을 받았다. 생활체육의 근거지인 스포츠 커뮤니티센터가 문 닫고 국내 4대 프로스포츠도 연기 또는 취소되었다.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5월 개막했다. 연관 산업군의 피해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스포츠산업실태조사 2019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시설·산업 규모는 7조 원에 달한다. 스포츠 교육 업장이 약 6만 여개에 종사자는 21만여 명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스포츠교육 종사자들은 사실상 백수 신세가 됐다.

스포츠용품 공급·유통사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온라인을 활용한 소통이나 스포츠용품 판매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스포츠가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만큼 코로나 19의 조기 종식이 유일한 해법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파이브세컨즈의 야신야덕 채널에서는 최근 다양한 생활스포츠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국가대표 출신이나 프로 선수 출신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와 즐거운 교류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를 통해 스포츠 생태계의 어려움을 체감한 만큼 앞으로 스포츠분야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개척하려고 한다. 실제로 피트니스나 다이어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플루언서에게는 스포츠웨어·용품이나 식품 협찬은 물론 상품 공동제작 문의도 이어진다. 스포츠 생태계가 확장되는 것이다.

금전과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하는 인플루언서도 많다. 세계적 축구 스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침 예절 영상’을 올린 것이 대표적인 선한 인플루언서의 사례다. 앞으로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더 많아질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만 살펴보자.

먼저 질병 예방이다. 국내 성인의 약 20%가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진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가장 근본적인 질환이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기도 하다. 식이요법·운동과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질병 증세 개선이 조절이 가능하다. 이중 유산소를 기반으로 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다양하다. 특정 질환을 에방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면 상당한 인기를 얻지 않겠는가.

은퇴선수와 함께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전체 스포츠 선수의 약 30%가 20대 중반에 은퇴한다. 이 중 약 30%가 현재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운동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약 40%는 비정규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 생태계의 활성화는 은퇴선수의 인생 2막을 여는 데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서 유소년 선수나 생활 체육인에게 꿈을 싶어줄 수도 있다.

현재도 많은 스포츠인들이 유튜브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면서 스포츠 생태계 성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야신야덕·코리안브로스·팀브라더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스포츠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스포츠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작은 한 걸음이지만 우리도 노력할 것이다.

스포츠계에서도 ‘우주 대스타’의 꿈을 이뤄가는 펭수가 출현하길 기대한다. 펭수는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를 진행하며 유튜브 구독자 약 156만 명을 보유한 최고의 인기 크리에이터다. 이미 국내 몇몇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선 곳도 있다.

스포츠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극복해내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향해 스포츠로 건강을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스포츠 강국으로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수많은 스포츠 종사자들께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

관광벤처기업 파이브세컨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