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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수공간 재개발 용호부두 일대 지역명소로 키우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8:58:25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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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이다. 부산 용호부두와 주변 지역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려는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도시공사 남구청이 ‘북항 용호부두 일원 종합개발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다음 달께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용호부두를 포함해 섶자리, 이기대공원, 하수종말처리시설 예정지 등이다. 단순한 용호부두 폐쇄나 재개발이 아닌 주변 지역 전체를 연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이니 기대가 크다.

사실 용호부두는 소음과 안전 등의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부두는 2만 t급 접안능력을 갖췄지만, 화물처리 기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배후에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데도 위험물을 취급해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용호부두는 2012년부터 친수·해양레저관광시설로의 재개발이 결정됐지만 실제 진척은 없었다.

수년째 지지부진하던 용호부두 재개발사업이 다시 현안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2월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이 사고를 계기로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된 것이다. 주변 지역과 연계한 종합 개발이라는 방향도 제대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5개 기관이 모두 합의했다는 점은 의미 있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당연히 상업적 개발은 최대한 멀리하고 공공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어렵게 추진되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품격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용호만 일대는 용호부두 섶자리 이기대공원 오륙도로 이어지는 천혜의 관광자원에다 광안리 앞바다라는 조망까지 갖추고 있다. 잘만 단장하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새로운 명물이 되고 관광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 의견 수렴과 국내외 성공 사례 수집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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