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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무리 앞둔 산복도로 르네상스, 관광자원화 고민을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18 19:07:28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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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장기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복도로 르네상스’가 종착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내년 말 10년의 대장정을 마친다. 시가 일정 종료 1년을 앞두고 중간점검을 한 결과 당초 목표치에 근접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창기만해도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는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이제는 국내외에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여겨지는 단계까지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81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의 성과물로는 아미동 고지대 진입도로 개설, 초량동 168계단 일대 모노레일 도입, 서구 천마산로 주차장 건립, 초량·범일·수정 이바구길 특화거리 조성 등이 있다. 주민복지 강화 프로그램 추진에 따라 사업 기간 내 42개의 주민협의체가 구성되고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도 눈에 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가 지역의 역사성과 자산가치를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부분도 적지 않다. 산복도로의 다양한 모습은 아주 훌륭한 관광자원임이 분명하지만 이를 활용할 구체적 방안은 부족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부산에는 산복도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홍보물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사업 초점이 도시재생에 맞춰지다 보니 관광 진흥을 위한 통합적인 접근을 하지 못했던 까닭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등 이전에 만들어졌던 일부 시설이 관리 부실로 방치되어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관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관광보다는 오히려 지역의 부정적인 면만 노출시키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따라서 시는 이런 문제점을 귀담아 들어 보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 사업의 완전한 성공은 원도심 재생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조화를 이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가 그동안의 일부 성과에 도취돼 큰 그림을 놓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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