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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전해체연구소, 세계 톱 5 도약 중심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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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17 19:20:02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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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원전해체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전략이 담겨 있다. 현재 건설·운영에 한정된 국내 원전산업을 해체·폐기물 관리 등으로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글로벌 원전해체산업 시장 확대에 잘 대비해 2030년대 중반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국내 원전해체산업을 세계시장 상위 5위권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산 울산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핵심 기지인 원전해체연구소가 2021년 하반기 두 지역 접경에 있는 고리원전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원전해체산업의 첫 단추는 고리1호기다. 상업 운전 시작 40년 만에 설계수명을 다해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게다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원전해체산업은 초기 단계이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원전 관련 산업은 동남권 지역에 밀집해 있다.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잘 발휘하면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관측이다. 부산과 울산이 원전해체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현재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 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원전의 설계수명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은 202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해체시장도 최소 22조5000억 원에 이른다. 2030년 이전까지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끝나면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제도 있다. 국내 원전의 해체 등 사후 관리 분야는 미개척지나 다름없다. 실제 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없다. 선진국에 비해 기술과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기반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고 한다.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시급한 것이다. 이래서 원전해체연구소의 신속한 설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은 물론 지역 사회는 힘을 모아야 한다. 지역 기업의 기술 향상을 위한 상공계의 지원과 노력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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