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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영화 거론 공동어시장 대표 선거 의미 남다르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16 19:42:26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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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기준으로 실시하는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거에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18일까지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1, 2순위 후보를 가려내면 5개 출자 수협의 조합장이 새 대표이사를 뽑는다. 대표이사가 되려면 3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없어 3차례나 선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올 들어 3명 이상으로 낮췄다. 대표이사의 장기 공백으로 공동어시장 운영에 차질이 심각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대표이사를 뽑아 운영을 정상화하기 바란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위판 차질이다. 공동어시장 전체 위판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대형선망수협이 지난해 두 달간 실시한 자율휴어제를 올해는 이달 18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세 달로 연장하기로 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도매인 협동조합이 지난달 16일 토요일에 휴무해 고등어 위판에 차질을 빚은 데다, 노조가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예고해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모든 게 대표이사 공백 후유증이다.

공동어시장의 최대 현안인 현대화 사업도 중단된 상태다. 이 사업은 국가로부터 1729억 원의 지원을 확보한 데 힘입어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자부담 비용(170억 원)과 대체 위판시설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 또한 대표이사 공백과 무관치 않다.

부산시가 5개 출자 수협의 지분을 인수해 직영하는 중앙도매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라 이 문제 역시 새 대표이사가 처리해야 한다. 시는 수협들에 지난 15일까지 지분 청산에 대한 의견을 제시토록 통보했으나, 그들은 오는 19일 공동어시장 주주총회 이후로 의견 제시 시점을 미뤘다. 공동어시장 청산 조건과 방식을 두고 시와 수협들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중요한 건 위판과 현대화 사업 등 현안의 신속한 해결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산물 산지위판장으로 50여 년 이어온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는 5개 출자 수협에 달렸다. 더는 종전의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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