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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현장] 동남권 관문공항을 향한 간절함 /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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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각종 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는 물론, 인구 건강 등 사회적 지표 역시 마찬가지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부산의 얼굴을 볼 때면 중간세대로서 한숨이 나온다. 부산만이 아니다. 인근 지자체인 경남과 울산도 같은 상황이다. 각 지역을 이끌던 주력업종은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안개 속을 걷고 있다.

부산시가 산업구조 조정과 미래동력산업 키우기에 안간힘을 쏟지만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제신문의 ‘제2도시 위상… 관문공항에 달렸다’는 시리즈를 취재하고자 만난 지역 경제인은 툭 건드리기만 해도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쏟아냈다. 조선기자재, 금속, 물류, 신발, 관광·마이스 등 산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찬가지였다.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느낄 것이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기업활동에 있어 접근성은 절대적인 요소다.

같은 의미에서 국내외 기업 유치 면에서도 부족한 공항 인프라는 최대 약점이다. 업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공항은 이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된 지 오래다. 인천시가 지난 4년간 총 44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35만6000개를 창출했다. 한 해 유치규모가 40개를 왔다 갔다하는 부산과는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인천은 최근 향후 국제기구 유치 수를 35곳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발표했다. 이런 인천의 성장과 자신감에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다.

한 기업인은 “국가 경쟁력을 서울과 수도권에 한정해 봐서는 안 된다. 또 동남권 관문공항을 작은 지자체의 적자공항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 주요 도시의 각 경쟁력을 키우고 그 도시경쟁력이 모여 국가경쟁력이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관문공항은 권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의회가 최근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남 김해시민도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반대하는 100만 명 국민청원에 나서 힘을 보탠다.
관문공항 필요성과 뜻이 모였다면 이제 남은 할 일은 전략을 짜 이를 실현하는 것이다. 간절함 앞에서는 무릎을 꿇게 된다.

경제부 차장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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