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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영혼의 위대함 /박상호

인간에 내재된 지혜·용기, 어떠한 어려움과 숙명도 스스로 극복 가능토록 해…시련 딛고 새 미래 열어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15 19:11:44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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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정신과 구별되는 생명의 원리이며 살아 있는 사람의 육신에 깃들어 생명을 지탱해준다고 믿어지는 기(氣)이다. 육신의 죽음과 무관하게 그 자체의 실체를 존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에서 영혼은 초월성을 지닌다. 영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루아(ruah)는 원래 호흡을 의미하는 말로 생명의 에너지를 나타내며, 마치 바람처럼 들을 수 있고 나무의 흔들림처럼 볼 수 있는 물질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러한 영육일원적인 영혼관에서 탈피하여 영혼을 육체와 달리 초인간적이고 영원한 성격을 지닌 실체로 파악했다.

불교의 구식론(九識論)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눈과 귀, 코, 혀, 몸과 의식으로 사물을 판별한다. 의식의 심층에는 무의식이 있다. 이 무의식의 심연에는 ‘아뢰야식’이라는 신비한 창고가 있다. 각자의 DNA가 다르듯이 각각의 다른 숙명이 저장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른 개성과 인격, 다른 운명이 보관되어 있는 신비한 카르마의 창고이다. 우리의 지문이 다르듯이 선천적 후천적 재능과 삶이 천차만별인 것은 각자 소유하고 있는 카르마의 창고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숙명의 멍에인 병고와 경제고 등 온갖 고뇌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아뢰야식의 심연에는 아마라식이라는 청정식이 있다. 각자에 내재된 불성(佛性)이 어떤 숙명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지혜의 에너지로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어떠한 어려움과 숙명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춘 불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각자 아름다운 영혼이 있다. 법화경에는 의리주의 비유를 설한다. 빈궁에 허덕이는 벗을 보다 못한 친우는 벗이 자고 있는 사이 의복 안쪽에 최고의 여의보주를 넣고 꿰맨다. 그러나 벗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계속 유랑한다. 재회한 친우가 보주를 알려주자 벗은 크게 환희했다는 이야기다. 처음으로 나의 영혼이 본래의 부처라고 아는 것을 대환희라고 이름한다. 누구든 자신 안에 부처의 생명이라는 무상의 보주를 간직하고 있다. 이 보주의 의미를 깨닫고 함께 연마하면 우리의 삶은 큰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100조 개의 세포를 갖춘 소우주이다. 무한한 우주의 신비를 알고 싶으면 자신 속에 내재된 소우주를 보라는 뜻이다. 우주의 법칙과 자연의 섭리가 개인의 영혼과 육체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지구도 태양도 다른 별도 은하도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전과 공전 탄생과 소멸 조화와 균형 등 엄연한 질서가 삼라만상을 지배함을 볼 때 그 신비한 우주 법칙의 경이로움에 찬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 거대한 우주를 사색하고 탐구하고 찬탄하는 영혼이 있기에 더 위대한 것이다. 빛은 초속 30만 ㎞의 속도를 갖고 있다. 태양에서 오는 빛은 약 8분이 소요되고 가장 가까운 항성인 센타우루스의 빛은 4.2년이 소요된다. 관측이 가능한 저 우주의 끝 지점까지는 빛의 속도로도 138억 년 정도가 소요된다. 우리는 지금 138억 년 전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은 빛보다 빠르다. 우리는 관측 가능한 끝 지점도 탐구하고 사색하며 이미 영혼은 그 지점까지 가는 데 몇 초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념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구원원초(久遠元初)의 과거를 바라보고 또한 영겁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니 시공간을 뛰어넘는 위대함을 간직하고 있다. ‘영혼’이라는 시로서 끝맺음 하고자 한다.

이처럼 맑고 고운 어휘가 있는가 / 이처럼 순백하고 숭고한 언어가 있는가 / 소복히 쌓이는 함박눈처럼 순수하고 / 외롭게 피어있는 백합처럼 순결하고 / 가을 하늘의 안드로메다처럼 아리따운 / 가장 존귀하고 가치있는 진주여//
예서 사랑과 열정이 발원되고 / 생명의 불꽃이 점화되었으며/ 희망과 휴머니즘이 탄생했나니/ 삼라에 가득한 금강석으로도/ 작고 가녀린 그대에 우월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지고한 싯귀로(서)도/ 그 찬연한 가치를 형언할 수 없는/ 중생의 내면에 숨어있는 진리의 장미여//

희로애락의 향기를 내뿜는 그대여/ 배려와 포용 사색의 꽃망울을 열며/ 삶의 가치를 진정 무지개로 수놓았네/ 눈썹은 너무 가까워서 볼 수 없듯/ 모든 중생이 오직 하나만 갖고 있는/ 내면에 숨어있는 진리의 장미여//

지혜의 광채가 추월할 수 없는 그대여/ 사랑의 향기를 가없이 흩뿌리는/ 진리의 장미/ 그대 이름은 영혼이리니.

철은 불 속에 달궈져서 보검이 되고 다이아몬드는 특정한 고온과 압력에 의해 형성이 되는 것처럼 시련을 겪었을 때 숭고한 영혼으로서 위대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우리 기업인은 시련을 견뎌낼 때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가 열립니다. 봄을 기다리는 겨울눈처럼 절망의 겨울을 극복하고 희망의 봄을 노래합시다.”

신태양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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