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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도설] 1인 1스마트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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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시사잡지인 ‘타임’은 매년 ‘올해의 발명품’을 선정한다. 그해 세상에 선보인 여러 가지 제품 가운데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품목들이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2006년, 영국 다이슨사가 개발한 날개 없는 선풍기는 2009년 영예를 안았다. 발기부전제 치료제인 시알리스는 2003년에 이름을 올렸다.

   
이쯤 되면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역대 올해의 발명품 가운데 어떤 게 최고일까라는 질문이 나오게 마련이다. 보는 이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으나 2007년에 선정된 애플사의 아이폰이 1위 후보로 거론될 확률이 아주 높다. 같은 해 1월 9일 애플의 최고경영자이던 스티브 잡스가 미국의 전자기기 행사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본격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등장 후 10년이 흐르는 동안 계속 진화한 스마트폰은 인류 문화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문명의 역사는 스마트폰 출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어디에서든 이 기기 하나면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해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를 44억28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58억8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IT(정보기술)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우리나라가 이런 대열에서 빠질 리가 없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5011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5180만 명이니 산술적으로 국민 1명이 한 대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외에 인터넷 보급률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에서도 한국을 따라잡을 국가가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게임중독이나 불법 촬영 같은 일이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BBC는 한국의 놀라운 디지털 기술 발전이 ‘디지털 성범죄’를 양산하는 원인이라는 기사까지 보도했다.
문명의 이기는 편리함을 주는 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 그 부작용을 줄이는 것은 결국 사용자의 몫. 1인 1스마트폰 시대의 도래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일 듯하다.

염창현 논설위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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