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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한국 부자들의 재테크 고찰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08-23 10: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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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자라 볼 수 있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행태를 분석한 자료를 살펴봄으로 미래를 위한 재테크 방향을 제시해 볼까 한다.

한국의 부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7~8년 동안 비교해볼 때 가장 낮은 12%대의 포지션으로 금융자산 중 주식의 보유비중을 보인 것이다. 규모로 보면 평균 3억6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이 평균적으로 34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운용함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큰 금액이라 볼 수 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한국의 부자들은 5종목 이하의 종목을 보유한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있고, 그 중에도 특정종목에 대해 절반이상의 금액을 투자한 비중이 54%나 되고 있어 충분한 분산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파악된다.

주식투자의 유형으로 보았을 때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는 성장주에의 투자가 62%를 차지하고 있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에 42%의 투자 선호도를 보였으며, 중소형주(33%) 보다는 대형주(48%)에 대한 보유비중이 높았다. 또한 배당주에 대한 보유비중이 45%로 높은 반면 특정 테마주에는 18%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금융자산 50억 원 이상의 부자인 경우 외화자산 보유비중이 43.7%로, 금융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의 보유비중인 17.3%를 크게 상회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주식투자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한 경로로는 금융기관 직원의 설명이 가장 높아 자신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쌓아온 금융전문가와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부자의 암호화폐 투자 경험률은 24%로 일반투자자 비율인 14%를 상회하나, 향후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한국부자의 비중은 2%에 불과하여,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부자는 43.7%가 서울에, 21.3%가 경기에 , 6.6%가 부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서울부자의 35.6%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낮아지고 있고 지역적 쏠림 현상 또한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총자산 구성비로는 부동산자산이 53.3%, 금융자산 42.3%, 기타자산 4.4%이며 부동산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지방에 비해 수도권 부지에 대한 부동산자산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현금 및 수시입출금(24%), 예적금(27%)으로 배분하여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주식 및 펀드·신탁(29%)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보험이나 채권 등 기타 금융자산(20%)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금융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예금 일반도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여 시장이자율 하락에 따른 실제 자산가치 하락위험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80%에 가까운 부자들이 연금 상품을 가입하고 있었으나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IRP·연금펀드 가입자의 20%는 어떤 상품으로 자신의 연금이 운용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응답한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85.5%는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총자산이 많은 경우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증가하며, 투자용 부동산 중에서도 빌딩이나 상가의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지역에 따라 부동산 종류별 구성과 선호의 차이를 보였는데, 서울에 거주하는 부자들은 주거용 부동산이 부동산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오피스텔을 선호했지만, 지방의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토지·임야의 비중이 높고 상가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부자들이 부동산을 전세보다 월세로 운용하기를 선호하지만, 총자산이 적은 부자들의 경우에는 전세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부동산 자산가치의 상승을 바라는 적극적 부동산 투자의지를 엿볼 수가 있었다.

지난 1년간 과반수이상의 부자들이 부동산자산의 증가를 경험하였고,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선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국내부동산을 선택하였지만 직접투자보다는 국내펀드와 신탁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볼 때 간접투자를 더 유망할 것으로 기대하는 움직임이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의 필요성은 느끼고는 있으나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2%에 불과한 것을 볼 때,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기적 관리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 평가된다.
보유자산규모가 클수록 세무, 상속·증여, 가업승계, 법률 등 전문지식에 기반한 맞춤식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금 납부액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볼 때 세금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해외자산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응답비중이 37%로 높은 수준이며, 외화 강세 시 수익실현 및 비용절감 등을 위해 환율변동에 노출되는 관리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가구의 세전 연평균 소득은 2억3000만 원으로 일반가구의 평균 5010만 원 대비 4.5배나 높았다. 일반가구는 급여·사업소득을 포함한 근로소득의 비중이 8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부자가구는 ‘재산소득’의 비중이 32%로 높아, 풍부한 실물 및 금융자산을 통해 다양한 원천의 소득 창출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일반인은 공적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가 50%를 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부자들의 경우는 부동산, 주식·펀드 등 투자자산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은퇴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살펴 본 한국의 부자들이 선호하는 투자대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국내 부동산(29.0%)이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선정되었다. 이어 국내 펀드(14.8%), 국내주식(10.5%)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국내 및 해외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감소한 반면, 간접투자 상품인 국내펀드와 신탁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예.적금을 유망한 투자처로 선택한 비율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미래 경제/투자환경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부동산에 투자한다고 할 때 한국 부자들은 상가(34.8%)를 유망한 투자처로 가장 선호하였다. 이어 재건축아파트(34.5%), 토지·임야(27.3%), 오피스텔 순으로 유망하다고 응답하였다. 전년 조사에 비해 재건축아파트와 상가, 토지·임야는 응답률이 감소하였으나 일반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빌딩, 분양형 호텔은 응답률이 증가하였다. 이는 다각적인 투자를 통해 부동산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빌딩은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아파트, 상가, 토지/임야는 지방의 부자들이 더 유망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스보도에서 접한 바와 같이 증시가 지지부진하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식을 팔아 현금보유를 늘린 자산가들의 95%가 부동산 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종부세 강화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9억 이상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개인의 삶의 목표를 파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무적, 비재무적 자원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이 재무 설계이다. 재무 설계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며 연령이나 소득과 관계없이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살펴 본 한국부자들의 재테크 현황을 참고로 하여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지금 바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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