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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막바지 더위를 견디는 7가지 방법 /김상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19 19:41:53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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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였다지만 아직은 덥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는데도 뜨거운 날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최근 몇 주간 온열질환자 수가 3000명에 이르고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도 4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재해 수준의 폭염 속에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기 위하여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온열질환 예방.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온조절중추에 이상이 생기는 온열질환에는 일반적인 3대 예방원칙이 있다. 물, 그늘, 휴식이 그것이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을 마셔야 하고 수시로 그늘진 곳에 머무르는 등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는 자제하여야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취약하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2. 냉방병. 인체는 외부온도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으로 체온을 유지하려 하는데 찬 공기에 계속 노출되면 손실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여 피로, 권태감, 졸음이 쉽게 온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인후염이 유발되고 감기 증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실내외 온도 차이를 섭씨 5~8도 내외로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는 것이 좋다.

3. 감염성 질환 예방. 고온다습한 환경은 식중독, 감염성 설사, 비브리오패혈증 등을 쉽게 일으킨다. 익힌 음식이나 안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특히 갈아서 만든 고기류는 속이 노릇하게 익도록 고기에서 나오는 물이 다 제거될 때까지 조리해야 한다.

4. 자외선 피하기. 최근 40대에 백내장에 걸리거나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는 추세는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다. 자외선 조사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최대이므로 이를 주의하여 모자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여야 하고 안경의 크기는 지름이 3㎝ 이상이어야 한다.

5. 피부질환. 고온다습한 환경이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며 특히 무좀, 진균 감염증, 어루러기, 땀띠 등이 잘 발생한다. 피부가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피부질환 발생 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피부질환의 만성화와 합병증 예방에 중요하다.

6. 운동 및 영양섭취. 여름철 운동은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 시간에 30~40분간 산책 등 가볍게 하는 것이 좋으며 숙면에도 도움이 되어 여름철 건강 유지에 좋다. 음식 섭취는 보양식도 좋지만 자신의 기호에 맞게 끼니를 거르지 않고 기분 좋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7. 마음 지키기. 폭염은 몸뿐 아니라 마음도 지치게 하고 쉽게 불쾌지수를 높인다.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회자되어 온 정약용의 소서팔사(消暑八事)를 생각해본다. 솔밭에서 활쏘기, 나무 그늘에 그네타기, 빈 정자에서 투호놀이, 깨끗한 대자리에서 바둑두기, 연못에서 연꽃 구경하기, 숲속에서 매미소리 듣기, 비 오는 날 시 짓기, 달밤에 탁족하기. 자연과 더불어 일상에서 평범한 것을 찾아 즐긴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는다.

내가 지금 찾고 누릴 수 있는, 더위마저도 잊게 만드는 소소한 행복은 무엇일까? 어쩌면 더위를 물리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소소한 것에서 확실한 기쁨을 찾는 행복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더워 지치는 날씨이지만 자신이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하는 즐거움의 자기주도권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더위는 곧 물러가겠지만 여기에서 찾은 행복은 우리의 마음에 남을 것이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늘빛영상의학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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