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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럼] 고개 숙인 남성…전립선 건강부터 챙기길 /오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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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4-22 19:08:16
  •  |  본지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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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6세인 이 모 씨는 3년 전부터 하루에도 10여 차례 이상 소변을 보고, 특히 야간에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 깊은 잠을 못 자는 등 전립선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아랫배도 늘 묵직하고 뻐근하게 아프며 몸 전체가 피로감에 젖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성생활을 거의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염이 시작되면서 발기가 잘 안 되고 성욕도 사라져 성생활이란 것을 거의 잊고 지내시다시피 했다.

   
34세인 한 모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년 전부터 발병한 전립선염으로 인해 항생제 치료를 꾸준히 받았으나 조금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악화되는 일이 반복됐다. 항생제를 너무 오래 복용한 탓인지 올해 초부터는 전혀 약물에 반응이 없고, 요즘엔 소화도 안 되고 두 달 전부터는 성 기능이 확연히 떨어져 결국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대다수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은 전립선의 부종이 요도와 방광을 압박해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잔뇨, 빈뇨, 급박뇨 등 소변의 불편함과 함께 회음부나 성기, 고환, 아랫배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 성기능장애도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이곳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가 늘어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 시 통증도 동반하게 된다.

또 환자들이 ‘부끄러운 질환’이란 생각에 쉬쉬하고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성병 같은 감염 질환으로 오해해서 ‘행여 배우자에게 전염을 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 때문에 성생활을 기피하는 것 또한 성 기능 저하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전립선 질환 증상들이 생기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염의 치료를 위해서 양방에서는 항생제 및 알파 차단제 같은 배뇨 조절제를 투여하거나, 전립선 마사지 등의 치료를 시행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 이유는 전립선의 위치적, 조직적 특수성으로 인해 약물의 투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염은 자주 재발이 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난치성 전립선염에는 천연 한약재를 이용한 치료가 유리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 재발 가능성이 작으며 자주 내원하지 않고 약 복용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첫째,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음주 및 식생활의 부절제로 인해 습열(濕熱)과 열독(熱毒)이 쌓여 비뇨생식기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이다. 둘째, 정신적 스트레스나 차가운 기운이 울체되어 골반강 혈류순환이 떨어져 전립선이 약해지는 경우이다. 세 번째는 선천적 허약과 후천적 방사과도(房事過度)로 인해 신(腎), 방광(膀胱), 전립선의 기능이 허약해지는 경우다. 그러므로 치료방법은 청열(淸熱), 제습(除濕), 해독(解毒), 해울(解鬱), 보신(補腎), 익기(益氣), 항균(抗菌), 소염(消炎) 등의 한의학적 원리가 모두 충족되어야 확실한 치료 효과를 얻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전립선의 기능과 관련된 신장, 방광, 간장, 비위의 기능을 개선해주고 면역 기능을 키워 주면서 전립선의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전립선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노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전립선 비대증과 달리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20~40대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전립선염은 일상적인 삶의 질도 크게 떨어뜨리지만 성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므로 비슷한 증세가 있으면 전립선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건강은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술은 반드시 끊고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 등을 열심히 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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