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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5일 드디어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4개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 10개와 사모펀드 54개로 합쳐서 앞으로 총 64개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코스닥 전용펀드는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투자자들도 혁신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을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되게 된 것이다. 출시 첫날에는 3780억 원 자금이 몰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투자대상은 다음과 같다. 펀드자산의 50%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등에 투자하고 이중 15%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무담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투자대상이다. 한마디로 메자닌(Mezzanine) 투자전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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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사채발행 후 일정기간 내에 미리 약정된 가격인 신주인수가격으로 당해 발행회사에 일정한 수 또는 금액에 해당하는 신주의 교부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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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납입금액도 제한이 없다. 일시납과 적립식 모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즉, 임의식, 거치식, 적립식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제한이 없지만 소득공제 적용받는 투자자는 거주자에 한한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을 말한다.
투자한 모든 코스닥 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000만 원까지 10%인 300만 원을 한도로 소득공제 가능하다. 가장 큰 혜택은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이라 볼 수 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가입기한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펀드 매수가 완료된 금액을 3년 이상 보유해야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소득공제는 투자일이 속하는 과세연도부터 투자 후 2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과세연도까지 투자자인 거주자가 선택하는 과세연도가 그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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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정부가 벤처생태계 조성정책을 통해 IPO 가능기업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어 우선 코스닥 IPO 30% 우선 배정혜택을 통한 우량한 IPO주식을 공모가에 확보하는 것은 플러스 알파의 수익창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투자에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다음으로 무형자산의 가치가 커지며 벨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혁신기업에의 투자는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제혜택을 통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300만 원 한도로 투자금액 10%의 소득공제는 금융소득 과세표준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에 보다 높은 절세효과가 있다.
가장 큰 혜택인 공모주 30% 우선배정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작년인 2017년 공모시장에서 IPO 기업수는 총 82개, 공모금액이 7조974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기업수와 공모금액이 모두 증가하였고 올해는 PO 기업수는 2017년 수준이겠지만 공모금액은 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대어급 IPO가 예정되어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의 일반 공모주펀드 공모주식 배정비율이 20%로 축소되었지만 코스닥 벤처펀드에는 코스닥 공모주 30% 우선배정의 혜택이 있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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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유형으로는 불특정 다수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공모펀드와 소수투자자가 참여하는 사모펀드로 나눌 수 있다. 출시 초반은 사모펀드 가입 우세로 나타났다. 사모펀드는 정부의 규제완화 수혜를 누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2015년 사모펀드 자기자본 요건을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춘 이후 작년인 2017년 말에는 전문 사모운용사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10억 원으로 내리면서 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해준 셈이다. 고액 투자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자산구성 및 맞춤 운용전략을 활용하여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모펀드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올해 2018년 2월 13일 조특법 시행령 개정이후에 설정된 벤처기업투자신탁을 일컬어 소위 코스닥 벤처펀드라고 하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출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국민펀드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수급측면에서는 코스닥 시장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코스닥 벤처펀드의 출시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누리고 이러한 산업의 성장을 유도함으로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속셈이다.
코스닥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확대를 추진하는 방안의 하나가 바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활성화이다. 이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코스닥 상장기업 지원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주식이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수급, 실적, 성장의 3박자를 갖추어야 하는데 수급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의지는 코스닥 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투자하는 개인의 입장에서 이어지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와 더불어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펀드 출시에 앞서 대상이 될 만한 종목들을 미리 찜해 놓으면 펀드 설정과 함께 수급적 측면에서 주가 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전략적 투자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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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 우량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설정규모가 3조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연스레 투자대상요건에 합당한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가 활발한 종목이 중심이 될 것이다. 벤처기업 지정 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종목을 1순위로 추려봐야 할 것이다.
보통은 해당종목 지분을 5%이상 매입하게 되면 공시를 해야 되는 5% rule 제약 때문에 시가총액 1000억 원 미만의 소형주는 이번 코스닥 벤처펀드 매수대상에서 조금은 비껴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그동안 기관 수급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코스닥 시장에서 새로운 수급의 축으로 부상되며 코스닥 벤처펀드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과 낙폭과대 정보기술(IT)종목 그리고 벤처기업으로 코스피150이나 KRX300에 포함된 종목이 편입대상이 아닐까 한다.
다만, 성황리에 출범한 코스닥 벤처펀드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되어 있는 코스닥 바이오주가가 수급이 좋아져 신약개발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오르고 있는 부분은 눈여겨보아야 한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몇몇 종목은 밸류에이션 측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는 늘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