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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카메라를 들쳐 멘 엄마, 전쟁의 참상 기록하다

‘사마에게’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1-22 18:39:3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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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전 담은 다큐 작품
- 전 세계 영화제 60관왕 기록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 정부를 축출하려는 시민들과 정부군의 대립으로 시작해 반정부군 정부군 IS가 대치하고 있고, 러시아와 미국이 개입된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다.
‘사마에게’ 스틸. 엣나인필름 제공
그리고 지난해 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 60관왕을 기록한 ‘사마에게’는 와드 감독이 딸의 미래를 위해 반군 지역 알레포를 카메라에 담은 시리아 내전의 기록이다.

알레포 대학 재학 중 아사드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에 합류한 와드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시위 초기의 낙관적인 분위기와 희망을 담는다. 이후 무차별한 폭격이 점점 거세지면서 카메라를 들고 전 세계에 참상을 알린다. 와드 감독은 당시 참혹한 내전 속에서 부상자를 돌보던 의사 함자를 만나 결혼하고, 첫째 딸 사마를 낳는다.

와드 감독 부부와 지인들은 사마가 태어나면서 자신들만의 자유가 아닌 딸(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부군에 항거한다. 무자비한 폭격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 하지만 이들은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사랑하는 도시 알레포에 남는다.

‘사마에게’는 사마의 탄생과 귀엽게 자라는 모습과 폭격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다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교차편집으로 대조시키며 내전의 참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내전 상황을 그대로 담은 ‘사마에게’는 기술적으로 뛰어날 수 없다. 하지만 자유를 향한 사람들의 의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내전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의 리얼리티는 그 어떤 카메라 테크닉보다 더 강한 힘이 된다. 이 영화는 영상이 시작되는 순간 내전 속으로 들어가 자유를 외치는 알레포 시민에게 동화되는 마법을 지녔다. 개봉 23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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