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시 걸그룹’의 원조 2NE1(투애니원)의 CL(씨엘)이 2016년 11월 25일 팀 해체 이후 첫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지난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알린 CL은 “누군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CL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것이다.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렌다”고 밝혔다.

2NE1 해체 이후 3년 만에 첫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CL. CL 제공

CL의 귀환을 알릴 ‘사랑의 이름으로’는 CL이 2NE1 해체 당시부터 있었던 3년간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만든 프로젝트 앨범으로, 각 곡의 제목 뒤에 그 곡을 작업한 구체적 날짜가 함께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4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처음으로170205+’, ‘+DONE+161201+’를 시작으로 매주 2곡씩 3주에 걸쳐 발매된다.

앨범 타이틀곡인 ‘+DONE161201+’은 2NE1 해체 직후 작업한 곡으로, 팬들과 대중이 궁금해 하는 3년 공백기의 심경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I’m done with you(너랑 끝이야)’는 가사 내용을 포함해 CL 특유의 통쾌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가사가 인상적인 ‘+처음으로170205+’ 또한 2NE1 해체 후 CL이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3년간의 공백기를 버텼는지를 짐작케 하는 곡이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