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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북아해역 연구’ 성과 공유의 장 펼쳐진다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26~28일 제2회 국제학술대회

  • 국제신문
  • 조봉권 문화전문기자
  •  |  입력 : 2019-04-24 18:43:26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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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경제·역사·문화 분야 등
- 3개국서 100여 명 학자 참가
- 함께 토론하고 공통과제 모색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 학자 100여 명이 부산에 모여 ‘동북아해역’을 ‘공통분모’로 삼고, 그 위에서 펼친 다채로운 학술 연구 성과를 확인·공유·토론한다.
   
일본 나가사키항구(사진). 나가사키는 동북아해역 교류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단장 손동주)은 26~28일 제2회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를이 대학 미래관 4층 컨벤션홀에서 연다.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해양인문학연구소가 함께 주최한다.

부경대 HK+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 11월부터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라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사업은 7개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에 해양(해역) 인문학 연구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는 학술적 계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연구이다. 지난해 6월 열린 제1회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의 2019년도 전체 행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부산 구봉산에서 본 바다 풍경. 이 바다 또한 동북아해역에 속한다.
무엇보다, 이 국제학술대회 전체를 하나로 꿰는 기초개념인 ‘해역’이 중요해 보인다. 발표자로 참가하는 최민경 부경대 HK 연구교수는 일본 도쿄대 하네다 마사시 교수가 엮은 책 ‘바다에서 본 역사’를 인용해 해역을 이렇게 설명했다. ▷‘국가’ 단위로 구분해 이해할 수 없는 개체로서의 바다 세계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자연지리적인 용법과 달리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으로서의 바다’ ▷사람과 물품, 정보가 이동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의 바다.

이런 해역 개념을 동북아 권역과 결합하면 ‘동북아해역’이 된다. 그렇다면 동북아해역은 한·중·일을 비롯한 동북아를 감싸는 바다로, 동북아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영역의 과거·현재·미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한·중·일 등 여러 나라 학자가 모여 토론하고, 비교연구하고, 공통 과제를 도출하는 국제학술회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셈이다.

   
하마시타 다케시
26일에는 오전 9시50분 하마시타 다케시 일본 동양문고 연구부장의 기조강연 ‘중국 해관사를 통해 보는 동북아시아 해역의 등대와 항로’가 있다. 하마시타 교수는 이번 행사에 오는 석학 가운데 한 명으로 닛쿄대·도쿄대·교토대 교수를 거쳐 시즈오카현립대 글로벌지역센터 특임교수를 지냈다. 중국사회경제사 부문의 대표적 학자로 저서 ‘조공시스템과 근대 아시아’ ‘근대 중국의 국제적 계기’ ‘홍콩-아시아의 네트워크 도시’ ‘오키나와 입문-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역 구상’ 등을 썼다. 이어 오후 1시 주제강연 ‘19세기 해양네트워크에 있어서 나가사키의 역할과 범위’(류젠후이·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가 있다. 기조강연과 주제강연 앞뒤로 ‘동북아해역의 교통’ ‘동북아해역의 지식교류’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마련된다. 또 ▷1758년 타이완 단수이에 표착한 조선 해남현 상인에 대해(마쓰우라 아키라·일본 간사이대) ▷해양사 관점에서 본 청말 출사대신(조세현·부경대) 등 9건의 발표가 있다.

27일은 오전 9시30분 주제강연 ‘디아스포라와 장보고 그리고 한상’(강봉룡·목포대)으로 시작한다. 이어 ‘동북아해역의 이주’ ‘동북아해역의 기층문화’ ‘동북아해역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 세션이 마련된다. 한반도 화교 관련 연구 성과와 동향(이정희·인천대)을 비롯해 ▷재일한인연구와 해역(최민경·부경대) ▷개항도시의 근대문화 유입과 형성 관련 연구: 부산과 상하이 영화를 중심으로(곽수경·부경대) ▷21세기 이후 중국의 동북아시아 해로 교류 연구(지리전·중국해양대) 등의 발표가 있다. (051)629-7011~3

조봉권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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