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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랑의 힘과 그늘 노래…지금의 우리, 팬들이 만들어”

글로벌 기자간담회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  |  입력 : 2019-04-17 18:45:12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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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
- 빌보드·오피셜앨범·오리콘 등 장악
- 자신들이 얻은 힘의 근원 풀어내
- 산뜻한 출발 원해 커버 핑크색 골라

-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할시 참여
- 남양주서 뮤직비디오 촬영 땐 낯설어
- 에드 시런은 먼저 연락 와서 협업 성사

- 美 인기 프로 SNL서 컴백 무대 감사
- 언어 달라도 음악 향한 열정 알아주길

모든 것이 방탄소년단으로 통한다. 가요계를 포함한 연예계는 물론 정치·경제계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언급하며 칭찬하기 바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사진)가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200’ 차트,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 주요 음악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또한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37시간37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온 방탄소년단은 새롭게 시작하는 ‘맵 오브 더 소울’에서는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지금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얻은 힘, 그 힘의 근원과 그늘 그리고 그 힘을 통해 나아가야 할 내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앨범명처럼 자신들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17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그룹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김정록 기자
특히 ‘맵 오브 더 소울’ 시리즈의 첫 시작인 이번 ‘페르소나’에서 방탄소년단은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팬 각자의 사연을 궁금해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7곡은 보다 넓어진 세상에서 겪는 내면의 이야기와 세상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글로벌 그룹답게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17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비롯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소감, 전 세계 팬덤 아미(ARMY)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가 발매 이후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다. 소감은.

▶저희도 사람이라 좋은 성적을 세우면 기쁘고 자축도 많이 한다. 한편으로는 (저희가 지닌) 그릇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물이 넘치지 않도록 다독이고 있다. 저희에게 보여준 관심이라는 자양을 잘 녹여서 열심히 활동하겠다.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다. 어떻게 새 앨범을 시작하게 됐는가.

▶지난 2년6개월 동안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이어왔고,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러브 유어셀프’ 다음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갑자기 메시지를 없애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가까지 생각했다. 앨범 작업 전에 방시혁 프로듀서와 개인별로 미팅을 해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몰입한 화두, 앨범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등에 대해 소통한다. 물론 멤버끼리도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사랑의 힘과 그 힘의 그늘, 앞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RM)

-새 앨범 커버가 핑크색인 이유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전작에 비해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 않다.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 시리즈의 첫 번째라 산뜻하게 출발하고 싶어서 핑크를 선택했다.(슈가)

-이전 발표곡들이 큰 인기를 얻어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선정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어떻게 선정했는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많은 곡을 만들고 그중에서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앨범의 색깔과 저희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다.(RM)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에 세계적인 가수 할시와 에드 시런이 각각 참여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참여하게 됐는가.

▶2년 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할시를 처음 만났고, 가치관이나 음악관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 협업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 할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에 왔는데, 안무를 숙지하고 와서 너무 만족스러운 작업을 했다. 그런데 남양주에 있는 할시의 모습은 낯설기도 했다.(슈가)

▶에드 시런은 우리에게 먼저 연락했다. 평소 즐겨 듣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저희도 흔쾌히 수락해서 협업하게 됐다. ‘메이크 잇 라이트’는 R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섬세한 느낌이 잘 표현된 곡이다.(제이홉)

-지난 14일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SNL’을 통해 처음 방탄소년단을 접한 시청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 분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봐줬으면 했는가.

▶새 앨범의 첫 무대를 어떻게 선보이는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고,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시청자들이 언어는 다르지만 무대와 음악에 담긴 진심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저희가 무대를 즐기고 퍼포먼스를 잘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랐다.(지민)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 중 이전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부담감이 많을 것 같다.

▶저희가 갑자기 이 위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배 그룹이 길을 열어줘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고, 지금도 부담이 된다. 부담을 없애기 위해 무대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팬들이 응원해 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다.(진)

-팬덤인 아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우리의 모든 것이 아미다. 전 세계 아미가 저희 때문에 힘을 얻거나 위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방탄소년단과 아미 사이의 끈끈함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정국)

-‘맵 오브 더 소울’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가.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저희를 이끈 힘의 근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RM)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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