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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발랄 봄노래냐 강렬한 걸크러시냐…소녀들의 음원전쟁

볼빨간사춘기 새 노래 ‘나만, 봄’ 또 히트… 1위 오른 곡 7개 달해

  • 국제신문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19-04-10 18:43:3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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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Kill This Love’ 첫선
- 36개국 아이튠즈 싱글차트 석권
- 뮤비 하루새 5670만 뷰 새 역사

- 두 노래 국내 차트선 3:3 팽팽
- 장범준 ‘당신과는 …’도 상위권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와 걸그룹 ‘블랙핑크’가 음원 시장 석권을 놓고 봄 노래와 강한 퍼포먼스로 맞붙었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는 ‘나만, 봄’,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Kill This Love’를 내놓고 7개 음원 사이트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멜론·지니·올레뮤직, ‘블랙핑크’는 소리바다·벅스·몽키3 차트 1위를 차지해 3 대 3의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엠넷뮤직에서는 ‘길구봉구’의 ‘있어줄래’가 1위, ‘블랙핑크’가 2위, ‘볼빨간사춘기’가 3위에 올랐다.
   
볼빨간사춘기(왼쪽), 블랙핑크
지난 2일 발표한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은 직설적으로 봄을 저격했다. ‘내 마음도 모르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미운데, 그럼에도 그의 곁에 딱 붙어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반 어쿠스틱 기타가 귀엽게 연주되며 전반적으로 산뜻함을 준다.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거야’ ‘첫사랑’ ‘여행’ ‘나만, 봄’까지 7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음원 깡패’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여세를 몰아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6월 5일 일본의 킹 레코드와 손을 잡고 ‘우주를 줄게’의 일본어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장착한 ‘블랙핑크’는 지난 5일 예정돼 있던 새 미니앨범 기자간담회를 강원도 산불 때문에 취소했지만, 음원은 무사히 차트에 안착했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공개된 이후 24시간 만에 5670만 뷰로, 전 세계 유튜브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또 5일 오후 2시 기준 미국 스웨덴 포르투갈 필리핀 아르헨티나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36개 지역 아이튠즈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아이튠즈 송차트에서 한국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빌보드는 “‘Kill This Love’가 K팝의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고, 영국 메트로는 “모든 기록을 갈아엎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는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보컬이 특징이며, 코러스 부분은 압도적인 느낌마저 준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블랙핑크’의 안무는 파워풀하면서 절도 있는 춤으로 강렬한 여전사를 떠올리게 한다.

‘블랙핑크’는 12일과 19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아리아나 그란데’ ‘더 1975’ ‘디플로’ ‘칼리드’ ‘제드’ 등 쟁쟁한 뮤지션과 공연한다. 예전 ‘비욘세’ ‘드레이크’ ‘에미넴’ ‘라디오헤드’ 등이 발자취를 남긴 곳으로 25만여 명의 음악팬이 공연장을 찾는다. 또 오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선다.

   
시선을 돌려보면 가요계에는 진정한 ‘봄 귀신’이 존재한다. ‘버스커버스커’ 출신의 솔로 가수 장범준(사진)이다. 봄마다 들려오는 그의 노래 ‘벚꽃엔딩’(2012년 발표)의 음원 역주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봄이면 역시 장범준일까? 장범준이 지난달 21일 3년 만에 공개한 앨범 ‘장범준 3집’의 더블 타이틀곡 ‘당신과는 천천히’와 ‘노래방에서’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출연을 안 해도 ‘당신과는 천천히’는 지난 5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로 호명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같은 방송에서 ‘노래방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장범준은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7개 지역, 23회의 ‘2019 장범준 전국공연(노래방에서)’을 연다. 부산 공연은 다음 달 11일 KBS 부산홀에서 펼친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사진 =쇼파르뮤직 YG엔터테인먼트·월간 윤종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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