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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끈질기게 매달린 음악, 빛나는 노래가 되다

부산의 재즈 피아니스트 하지림, 2집 앨범 ‘일상’ 발표하며 활동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1-23 18:48:39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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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이력으로 음악 역량 쌓아
- “벌써 5집 앨범 계획까지 세웠죠”
   
2집 앨범 ‘일상’을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여는 재즈 피아니스트 하지림. 하지림 제공
대학가요제 도전, 노래패로 보낸 캠퍼스의 시간, 결혼 후 음대 작곡과로 다시 입학해 자녀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기까지. 재즈 피아니스트 하지림은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맞는 순간에도 음악과의 인연은 쉽게 놓지 않았다. 뭔가 시작하면 꾸준히 끌고 나가는 성실함과 음악 작업을 하며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은 최근 두 번째 정규앨범 ‘일상’으로 결실을 보았다. “음악 없이 못 살거나, 대단한 재능과 소질이 있는 건 아니고요(웃음). 곡을 만들고, 완성된 음악이 무대에서 현실화되는 순간이 즐거워요. 큰 걱정 없이 음악에 집중하고 관객 앞에서 연주할 수 있는 요즘이 참 좋습니다.”

   
하지림은 2집 앨범 ‘일상’(사진) 쇼케이스를 25일 오후 8시 부산 동래구 명륜동 스페이스 움에서 연다. 일기 쓰듯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노래에 담은 앨범으로, 친구인 채유정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붙인 음악도 두 곡 포함했다. 수록곡은 모두 7곡. 20대 때 사랑에 대한 생각을 풀어 쓴 음악 ‘어제 꿈에 그를 만나다’, 유학 생활 중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했던 이야기 ‘뉴욕 아리랑’ 등 자신의 이야기와 통일을 고대하며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고향의 봄’을 새로운 스타일로 작업한 작품도 실었다. 타이틀곡 ‘일상’은 평범함과 소소함을 떠올릴 관객의 예상을 살짝 빗나간다. 채유정 시인의 ‘때로는 서로의 일상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사랑한다’는 시구에서 출발한 작업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사실은 얼마나 크고 뜨거운지 새삼 되묻는다.

하지림의 이력은 보통의 연주자와 조금 다르다. 1989년 부산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한 그는 자연대 노래패와 총학생회 문화부 활동 등으로 음악에 더 깊이 빠졌다. 대학에선 주로 노래를 했으나, 졸업 후 재즈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한 학기 과정을 수료했고, 신라대 음대 작곡과를 마친 후, 미국 뉴욕 파이브타운즈컬리지에서 재즈 피아노 석사를 취득했다. 하지림은 “대학 시절 피아노 잘 치던 언니들이 멋져 보여 졸업 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대학 노래패 활동이 결정적이었다. 더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자연스레 집중하게 됐다. 한번 하면 매듭을 짓는 성격 탓인지 결혼해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도 가고 작업을 병행했다. 아무런 간섭 없이 음악만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남편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고3 자녀의 입시가 끝난 올해부터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벌써 5집까지 앨범 계획을 세워두었다. 재즈 트리오로 구성한 이번 앨범에 이어 국악 오케스트라, 서양음악 오케스트라, 재즈 오케스트라 등 편성을 달리한 앨범을 2년에 한 번씩은 만들 생각이다. 동래역 근처 작업실도 곧 문을 연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지금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가면서 연주하고 싶어요. 이번 공연은 모던재즈로 피아노, 드럼, 베이스의 트리오 구성에 보컬이 함께 할 예정이에요. 음반과 공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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