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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페인팅 초보, 싱크대→ 벽→ 방문 순 칠하세요

마스킹 테이프 등 보양작업 중요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9-01-23 19:00:1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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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색은 아이보리 많이 선택해
- 원목가구 많다면 그린계열 추천
- 짙은 네이비·금색 손잡이 문 유행

- 페인트 접착력 위한 젯소 기본
- 적절한 붓·롤러 갖추면 수월
- 페인트값 1쿼터 2~3만 원대
- 작은 방 2회 칠할 땐 3쿼터 필요

바래고 낡은 가구와 싱크대에 새로운 색을 입혀 새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 대부분 아파트를 장식한 흰색 실크벽지가 아닌 카페처럼 개성 있는 색으로 벽을 장식하고 싶다. 이럴 때 큰돈 들이지 않고 실현할 방법이 있다. 바로 셀프 페인팅(Self Painting)이다. 페인트를 구매해 직접 가구나 벽을 칠하는 셀프 페인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친환경페인트 전문점 ‘던-에드워드’를 찾아 셀프 페인팅 세계를 살펴보고 실용적인 ‘팁’을 들었다.
   
아파트 큰 방을 셀프 페인팅으로 칠한 모습. 벽을 칠할 때는 기존 가구가 돋보이고, 바닥 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선택해야 한다. 던-에드워드 부산사직점 제공
“셀프 페인팅, 어렵지 않습니다.” 던-에드워드 부산사직점 오창민 사장이 가장 먼저, 가장 자주 한 말이다. 비전문가가 페인팅에 도전하는 일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것. 심지어 “초보자와 경험자의 결과물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셀프 페인팅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는 대상은 대체로 싱크대, 벽, 방문, 가구다. 오 사장은 싱크대, 벽, 방문 순으로 난도가 높다고 했다. 싱크대는 주로 내부는 두고 문만 칠하기에 그 면적이 작고, 페인트가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하는 ‘보양작업’ 범위도 넓지 않아 먼저 도전해 볼 만하다. 반면 방문은 손잡이, 경칩에 보양작업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또 문을 떼어내서 작업한 뒤 다시 달면 방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틀에 걸려 있는 그대로 페인트칠을 해야 해 다소 숙련도가 요구된다. 만약 집 전체를 셀프 페인팅으로 바꾸려면 싱크대, 벽, 방문 순으로 진행하는 편이 좋다.

   
셀프 페인팅으로 분위기를 바꾼 싱크대.
페인트 색은 ‘원하는 색깔로 집안을 꾸밀 수 있다’는 셀프 페인팅의 미덕을 충분히 발휘해 자유롭게 고르면 된다. 던-에드워드는 모두 2000여 종의 색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의 가이드라인은 있다. 오 사장은 “조명, 가구, 바닥, 싱크대 타일 등 집안의 집기를 입체감 있게 살릴 수 있는 색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보편적인 벽면 색은 ‘아이보리’다. 짙은 원목 가구가 많다면 그린 계열이 잘 어울린다. 한때 벽 한 면을 다른 색으로 포인트 주는 인테리어가 유행했지만 요즘은 ‘방문’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방문을 짙은 네이비로 칠한 뒤 금색 손잡이를 달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짙은 네이비와 금색 손잡이의 조화는 싱크대 모델로도 인기가 많다.

   
붙박이 장을 칠하기 전 프라이머(젯소)를 바른 모습.
색을 결정했다면 프라이머(젯소)와 도구를 갖춰야 한다. 프라이머는 벽이나 가구, 필름에 페인트칠을 하기 전 먼저 바르는 물질이다.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이고 결로와 곰팡이를 방지한다. 페인트를 칠하는 도구는 붓과 롤러다. 몇천 원에서 1만, 2만 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오 사장은 “도구 비용 몇천 원을 아끼려다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질 좋은 제품을 고르면 페인팅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페인트 가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다. 던-에드워드는 실내용으로 1쿼터(1ℓ와 비슷)에 2만 원 초반~3만 원 초반 상품을 판매한다. 잘게 나눌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필요한 양보다 조금 많이 구매하는 것이 낫다. 아파트 작은 방을 칠한다면 3쿼터 정도가 필요한데 3쿼터와 1갤런(4쿼터) 가격이 거의 같다.

   
페인트칠은 대체로 두 번 한다. 1차 때 붓 자국이 보인다고 계속 덧칠하면 페인트를 낭비하게 된다. 두 번째 칠하면 붓 자국이 남지 않으니 ‘1차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프라이머(473㎖ 기준 1만3000원)는 페인트 양의 절반가량 사용한다. 오 사장은 “셀프 페인트로 집안 벽을 칠하면 실크벽지 시공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페인트 전문점은 초보를 위한 유·무료 강습을 진행하니 들어보자. 던-에드워드 사직점은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강습을 연다. (051)927-3480


■ 셀프페인팅 서너 번 해보니

①보양작업 게으름 피우면 망해요

마스킹테이프 ‘그까이꺼’ 대충 붙이고 ‘조심조심 칠하면 되지’ 했다가는 벽과 몰딩, 벽과 벽의 경계가 허물어져 온통 지저분. 바닥도 신문지와 보양비닐로 빈틈 없이 메우고 시작하길. 밑작업에 공을 들이면 오히려 힘이 덜 들고 결과물은 10배쯤 좋아진다.


②페인팅 작업복 한 벌쯤 마련하길

페인트로 뒤덮여도 상관없는 허드레옷 한 벌 마련해 작업 때마다 입으면 마음이 편해서 일이 더 잘된다. 양말, 신발까지 있으면 더 좋다.


③‘생초보’라면 오프라인 매장부터 찾아요

페인팅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는 작업이긴 하지만, 초보라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페인트 색상 상담도 받고 셀프 페인팅의 팁도 듣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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