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가족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어린이 연극·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제4회 청개구리 아동 연극제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이 연기하는 모습. 해와달 제공

먼저 오는 15, 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공룡 메카드 어드벤처 월드’가 어린이들을 찾는다.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 메카드’를 원작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 공연으로 국내외 공룡 전문가들이 5m가 넘는 크기의 애니메이션 속 공룡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 초대형 공룡과 귀여운 주인공들이 무대에 등장해 흥미진진한 모험과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16일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제5회 청개구리 아동 연극제가 열린다. 사회적기업 해와달이 주최하는 이 연극제는 아이들의 협동심과 표현력 등을 기르고 연극 인재 발굴, 연극 문화 저변 확대 등을 위해 개최된다. 해마다 수백 명의 아동과 학부모가 참여와 관람을 하며 이번 연극제에는 유치부와 초등부에서 7팀씩 총 14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여왕님의 밥상’ ‘토끼가 사랑한 거북이’ 등을 연기한다.

오는 2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개구리네 한솥밥’은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돕는 착한 새끼 개구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는 ‘개구리네 한솥밥’은 젊은 감각을 가진 극단 더블스테이지가 백석 시인의 동명 시를 각색해 공연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다채로운 색감의 무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곤충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오는 28~30일 부산에서 공연하는 매직컬 ‘알라딘’. 온새미로 제공

오는 28~30일에는 동래문화회관에서 마술과 뮤지컬이 결합된 매직컬 ‘알라딘’이 펼쳐진다. ‘알라딘’은 서울 대학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부산 공연을 끝으로 올해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알라딘’의 이야기를 화려한 마술과 함께 환상적이고 코믹하게 그렸다. 배우들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 연출이 준비돼 있어 동화 속 환상을 직접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9일 가람아트홀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 국제 뮤지컬 콩쿠르에는 유치부와 초등부 부문이 포함돼 아이들이 직접 공연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산뮤지컬단 주최로 지역의 새로운 인재를 찾고 시민들이 뮤지컬을 친숙하게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18일까지이며 자유주제로 10분간의 공연 시간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2019년 부산뮤지컬단 참여 기회를 준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연말 어린이 연극·뮤지컬 공연일정 날짜(!2월) 장소 공연(문의) 15·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뮤지컬 ‘공룡 메카드 어드벤처 월드’(1577-5868) 16일 동래문화회관 소극장 제5회 청개구리 아동 연극제(051-514-8071) ~23일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 뮤지컬 ‘개구리네 한솥밥’(051-607-6053) 28 ~30일 동래 문화회관 매직컬 ‘알라딘’(010-9379-6996) 29일 가람아트홀 제1회 부산 국제 뮤지컬 콩쿠르(070-413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