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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의 거목 6인을 만난다

갤러리데이트, 단색조의 회화전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08-15 18:49:37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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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과 미학 담은 작품 소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사조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단색화’의 거목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형근 작가의 ‘Burnt Umber & Ultramarine’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데이트’는 오는 27일까지 ‘단색조의 회화전’을 연다. 곽인식(1919~1988), 정창섭(1927~2011), 윤형근(1928~2007), 박서보(87), 윤명로(82), 최명영(77) 등 단색화 사조의 대표적인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았다.

단색화는 한 가지 색 또는 비슷한 톤의 색만 사용한 그림으로 한국 전통과 미학을 담은 그림이다. 서양의 미니멀리즘 영향을 받아 1970년대 초반에 태동했고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사조로 꼽힌다.

   
박서보 작가의 ‘no. 120813’ 갤러리데이트 제공
곽인식은 흡수성이 좋은 ‘화지’에 무수히 많은 담채 색점을 채워 나열·중복함으로써 ‘번지는 맛’을 보여준다.

‘닥의 화가’ 정창섭의 작품으로는 ‘묵고’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정창섭은 닥종이를 캔버스 위에 편 뒤 두드리거나 만져 표현한 ‘그리지 않은 그림’에 천착한 작가다.
현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이 회고전을 열고 있는 윤형근의 작품에는 오묘한 검정의 세계가 구현돼 있다. 그의 작품에 드러난 검정 기둥은 우직한 고목이나 서까래, 옹기를 연상시킨다. 윤형근은 수화 김환기의 큰사위로 장인이 타계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은 뒤 다사로운 초기작 화풍을 버리고 오묘한 검은 기둥의 세계에 빠졌다.

박서보의 ‘묘법’ 연작은 한지의 물성을 이용한 작업이다. 물감으로 흠뻑 젖은 한지를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누르고, 밀려 나간 한지의 결을 뭉쳐 선으로 돌출시켰다.

윤명로는 두꺼운 물감층을 통해 얻은 의도적인 균열로 화면을 가득 채워 물질성과 정신성을 보여준다. 최명영은 회화가 구체적인 형태의 재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고 사물의 기하학적 패턴만으로 그림을 그렸다.

단색화 거장을 한자리에 모은 갤러리데이트는 단색화 전문 갤러리로 다양한 단색화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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