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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우리 아이 첫 생일, 규모 줄이고 품격 높여요

달라진 돌잔치 풍경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8-05-16 18:53:0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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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 생존율 높지 않았던 과거
- 친척 모여 잔치 여는 풍습생겨
- 요즘은 가족 등 10여 명 참석
- 조용한 프라이빗 파티 선호
- 꽃장식 늘고 전통·모던 중 선택
- 하이라이트 ‘돌잡이’는 필수
- 플래너 업체서 한번에 해결도

한국에서 다른 나라와 다르게 챙기는 가족 행사 중 하나가 돌이다.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인데 옛날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영아 생존율이 높지 않았으므로 아이가 돌까지 살아 있다는 건 아주 경사였다. 그러던 것이 지금까지 풍습으로 굳어져 꼭 챙기고 넘어가야 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첫 생일을 돌잔치라고 이름 붙여 거창하게 치러왔다. 이전까지는 결혼식처럼 일가친척을 다 불러모아 대형 뷔페식당이나 음식점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돌잔치에 초대하는 손님의 규모가 확 줄어드는 등 여러모로 변하고 있다.
   
비파티의 돌상. 나비 촛대와 유기그릇으로 전통적인 인상을 놓치지 않았다. 사진제공=비파티
최근 돌잔치의 가장 큰 변화는 줄어든 규모다. 친척, 직장 동료까지 초대하던 예전과 달리 양가 가족만 모여 10명 내외로 조용하게 치른다. 여기에 아주 친한 친구나 아이와 같은 또래 친구의 부모를 초대하는 정도다.

이전처럼 직장이나 친척에게까지 알리지 않는다. 그런 만큼 식사를 좀 더 고급스러운 곳에서 하거나 조용한 장소를 선호하는 모양새다.

   
돌상 배경으로 전통적인 나비 문양을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사진제공=비파티
최근 아난티 코브는 돌잔치 페어를 열어 요즘 돌잔치 경향을 보여줬다. 아난티 코브 정배경 수석은 “돌잔치 페어가 열린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오너스 클럽 라이브러리는 처음엔 아난티 코브 회원만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층고가 보통의 2층 정도라 공간이 넓어 보이고 통유리창으로 기장 앞바다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공간 자체가 주는 매력이 크다. 그리고 원하는 인원이 한 곳에서 자기들만의 파티를 즐길 수 있어 젊은 부모가 더욱 선호한다.

참여 업체 중 하나인 돌잔치 플래너 ‘파티앤녹;다’ 김정현 실장은 최근 돌잔치의 가장 큰 변화를 규모 축소와 함께 ‘우리만의 파티’라는 프라이빗함으로 꼽았다. 이런 형태의 돌잔치는 이전 돌잔치의 전형적인 모습, 즉 붐비는 뷔페에서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고 식사를 가지러 움직여야 하니 파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가족끼리의 저녁 자리처럼 가지려고 하니 돌잡이나 파티 안내를 위한 진행자 섭외가 걸림돌이다. 그래서 돌잔치 플래너 업체에서 사회자 역할까지 도맡아 준다. 이뿐 아니라 돌상부터 한복 및 의상 대여, 돌잔치 사진, 포토 테이블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이전에는 돌잔치는 식사하는 장소에서 패키지처럼 다 묶어서 구매하거나 진행자를 따로 섭외하고 포토 테이블도 직접 꾸며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파티앤녹다의 돌상.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다. 사진제공=파티앤녹다
함께 참여한 돌잔치 플래너 업체 비파티 윤규환 실장은 “돌잔치의 덩치가 확 줄어들면서 오히려 식사를 고급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 수를 줄이는 만큼 같은 예산으로 더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는 데 집중하는 셈이다.
윤 실장은 “돌상은 모던과 전통 두 가지로 크게 나뉘지만 둘 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는 꼭 들어간다”고 했다. 돌상 구성도 예전처럼 과일이나 떡을 괴어 높이 쌓는 방식은 쓰지 않는다. 그 대신 장수를 기원하는 실타래를 쌓아 올려 그 위에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노리개 등으로 장식해 분위기를 살린다. 윤 실장은 “모던과 전통의 차이는 음식을 담는 식기를 유기그릇으로 차별화하고 떡도 상 전체의 콘셉트를 해치지 않은 선에서 색상을 선택해 스타일링한다”고 했다.

총 세 곳에 차려진 돌상의 공통점은 이전보다 꽃으로 장식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조화로 꾸며 놓았지만 생화를 원한다면 요청 후 추가비용을 내고 교체할 수 있다. 전통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 벽면에 병풍 모양이 그려지거나 한국 전통 자수 모티브로 꾸며진 롤 스크린을 선택하면 좋다. 상 위에 올리는 장식물로 빠지지 않는 것은 나비 모양의 촛대로 모던이나 전통 방식 모두에 잘 어울린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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