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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짧지만 긴 여운…단편영화에 비친 오늘의 우리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4-25 18:46:2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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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보다 이슈 반영속도 빨라
- 개막작 ‘타마 투’ 애니 ‘짐’
- 독특한 미학 속 인간애 등 다뤄
- 29일까지 49개국 169편 상영

지난 24일 저녁 7시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시작됐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임재철 영화평론가는 “단편영화의 정신은 완성에 이르는 도전, 잠재성을 발견하는 장이다. 심사위원들에게 영화에 대한 타성을 질타할 수 있는 도전적 작품을 만날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넷팩상 심사위원 최 윤 프로듀서도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신청편수가 5900편이 넘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상영되는 작품은 이미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은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다”고 말했다.
   
2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뉴질랜드 마오리 공연그룹 ‘나 하우 에 화’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29일까지 6일 동안 이어지는 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49개국 169편의 새로운 영화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외 작품들이 가득하다.
단편영화는 장편보다 사회 이슈가 반영되는 속도가 빠르다. 국제경쟁 부문은 세계적 추세인 이민과 젠더를, 한국경쟁은 청년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다양하게 다뤄졌다. 영화예술의 보다 폭넓은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탐색하는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개막작은 주빈국 뉴질랜드 출신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타마 투’(Tama Tu)와 스웨덴 출신의 니키린도로스 본 바흐 감독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짐(The Burden)’. 이상훈 영화제 선임프로그래머는 “타마투는 전쟁이란 상황에서 인간애를 그린 작품, 짐은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영화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이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타마 투’는 전쟁에 나간 마오리족 군인들이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표정과 몸짓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표현됐다. ‘짐’은 현대인 모습으로 분한 동물들의 익살스런 춤과 노래로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줬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귀여운 애니메이션이지만 현대인의 불안, 고립, 부담 등의 감정을 담은 노래 가사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두 편 모두 단편영화의 독특한 미학과 매력을 잘 담아내 인상 깊었다.

영화제 기간 관객과 감독의 대화(GV), 뉴질랜드·스위스 감독들이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BISFF 토크, 듀엣(BISFF Talk, Duet)’, 영화 및 영상, 미디어 패러다임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 담론의 장 ‘2018 BISFF 포럼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영화제 쪽은 “BISFF 포럼에서는 고 마야데렌 감독에게 영향을 받은 여성 감독들이 참석해 여성 실험영화에 끼친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미투 운동과 관련해 주목된다”고 안내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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