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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작거리다보면 나만의 집이 뚝딱…깨알 재미에 빠지다

친환경 미니어처 키트 ‘레이 우디’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8-03-07 18:44:2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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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쑤시개보다 얇은 조리기구
- 콩알만한 화분·명함크기 옷장…
- 레이 우디 키트 조각들 떼 내
- 취향따라 조립하고 색칠하면
- 앙증맞은 카페·놀이터 등 완성

- 크기는 작지만 놀라운 디테일
-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속으로

어떤 사물이든 조그맣게 줄여 놓으면 그 자체로 깜찍하고 귀엽게 느껴진다. 그리고 작으면 더 작을수록 더 큰 놀라움을 준다. 게다가 세부 묘사까지 정교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미니어처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집이 인기다. 현실에선 집을 소유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집은 아니지만 자기 의사가 완벽히 반영된 집이나 공간을 창조하는 즐거움만은 진짜다.
   
레이 우디로 만든 나만의 방
부산 동래구 명장동 ‘하임공방’에선 ‘레이 우디’라는 미니어처 키트를 이용해 미니어처 집을 만든다. 꽃무늬 벽지가 발린 인형의 집 같은 공간 안에 살림살이가 빼곡하다. 명함 크기만 한 옷장에 지우개만 한 의자, 그 아래 깔린 폭신한 러그까지. 옷걸이에 줄줄이 걸린 옷들은 손톱만 한 크기이지만 모양은 아주 정교하다. 주방을 보니 이쑤시개를 5등분한 크기 정도의 주방 기구까지 가지런하게 정리돼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엔 콩알만 한 화분과 장난감들이, 뮤직룸엔 스피커와 기타, 스탠딩 마이크가 있어 보면 볼수록 웃음이 난다. 하임공방 최지은 대표는 “레이 우디는 나무와 종이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모서리 부분 마감이 아주 깨끗해 아이들이 만지기에도 안전하다. 게다가 전용 물감과 마카로 색상 표현이 손쉬워 다루기에 편하다”고 설명했다.
   
레이 우디로 만든 놀이터.
레이 우디는 나무 색깔 같은 조립식 키트로 이미 커팅이 다 들어간 상태라 손으로 눌러 빼낸 뒤 조립하면 된다. 집 종류는 너덧 가지가 있고 카페, 뮤직룸, 놀이터 등의 구성은 5, 6종류, 작은 전구를 넣어 소품으로 쓸 수 있는 실루엣 오르골까지 갖추고 있다. 집의 골조가 되는 벽, 지붕, 바닥 외에 가구나 소품도 포함돼 있다. 키트 상태일 때는 연한 갈색을 띠는 나무색이라 그 위에 채색을 먼저 하고 조립한다. 최 대표는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할 때 채색을 어려워하면 조립해 본 뒤 다시 분해해 판에 끼워서 색칠해 한 번 더 조립하게 한다. 평평한 상태에서 채색이 더 편하고 외곽선 밖으로 튀어 나가도 떼어내면 자연스럽게 깔끔해지므로 작업하기가 편하다”며 제작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렇게 집의 골조를 마련하면 살림살이는 그야말로 자기 취향대로 채워 넣을 수 있다. 벽지는 천이나 시트지, 혹은 무늬가 마음에 드는 종이를 붙이면 된다. 붙일 때 물풀이나 딱풀을 벽에 바로 발라 사용해도 잘 붙는다. 최 대표는 “레이 우디는 색상 표현도 좋지만 물풀로도 잘 붙어 아이들이 충분히 꾸밀 수 있다”고 했다. 천을 붙이려면 목공풀을 쓰면 충분하다. 이불이나 커튼은 자투리 원단의 천으로 손바느질해 만들면 된다. 의자에 작은 곰 인형이 앉아 있어 어떻게 제작했느냐고 묻자 휴대전화용 장식품에서 떼어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미 가지고 있던 소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키트는 색상을 칠하면 빈티지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털실로 만든 인형이나 레고 장난감 등 다양한 장난감, 소품과도 잘 어울린다. 최 대표는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면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레고 장난감의 캐릭터를 가져와 집을 채우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아이들에게 가구 배치를 통해 공간 감각도 키우고 다양한 색상을 쓰면서 색에 대해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우드 전용 물감과 마카, 키트까지 하면 수강료를 합해 초기 비용이 8만~10만 원이면 충분하다. 정해진 키트를 사용하니 초보자가 완성해도 퀄리티가 담보되는 것이 장점이다. 제작 기간은 성인일 경우 일주일에 2시간 할애해 한 달이면 거뜬하다. 아이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데 한 달 반 정도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완성할 수 있다.
   
‘레이 우디’ 만드는 방법- 손쉽게 떼낼 수 있는 조립식 키트를 준비한 뒤(1) 마카나 우드 물감으로 색칠하고(2) 취향대로 뚝딱뚝딱 조립하면(3) 완성!

글·사진=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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