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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스팀타월로 닦고 얼굴 솜털까지 면도…까칠한 피부 깔끔해졌다

남성 그루밍족 위한 미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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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팀타월 데운 뒤 수염 적시면
- 피부 자극 줄여주는 면도 가능
- 코털 깎기로 말끔한 외모 유지
- 헤드 스파는 머리 노폐물 제거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바버숍
- 위스키 시음 등 특별한 서비스

매끈하고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헤어스타일. 여성들만 신경 써오던 미용과 뷰티가 남성에게 중요한 부분이 된 지는 꽤 됐다. 문제는 여성은 어디서 가꿈을 받을지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지만 남성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거다. 요즘이야 미용실에 혼자 가서 머리를 자르는 남자가 자연스럽지만 아직 여자친구나 아내 없이는 혼자 미용실을 찾기 꺼리는 남성도 많다. 이런 남자를 위해 남자들만 가는 미용실인 바버숍이 생겨났다. 바버숍을 남성 전용 미용실로만 생각한다면 좀은 아쉽다. 바버숍은 남성을 위한 뷰티공간이자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나크레오 바버샵’에서 남성만을 위한 미용법을 들여다봤다.
   
‘나크레오 바버샵’에서는 면도 전 원하는 위스키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왼쪽), 면도와 함께 코털도 정리해 준다.
남성의 피부는 면도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매일 아침 면도날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습식이나 건식 면도 모두 피부에 부담을 준다. 제일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뻣뻣한 수염을 부드럽게 해서 잘 잘려나갈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거다. 그래서 마른 얼굴에 면도 거품을 바른 상태에서 스팀타월을 올려 수염을 부드럽게 해준다. 요즘은 젤 타입을 맨 얼굴에 바르면 거품으로 변하는 등 다양한 제형의 면도 크림이 있어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스팀타월은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신 뒤 꽉 짜서 전자레인지에 1~2분만 데워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그 대신에 젖은 수건만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고 주방에서 많이 쓰는 일회용 위생봉투에 넣어서 가열해야 한다.

김종하 점장은 “매장에서는 일회용 면도날만을 사용한다. 면도하다 보면 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을 위해 반드시 1회만 사용하고 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창준(30·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씨의 뺨을 면도하기 시작했다. 면도는 코와 입술 사이의 인중, 턱, 구레나룻 쪽만 하는 거로 생각했던 터라 뺨은 의외였다. 김 점장은 “위쪽 뺨뿐 아니라 이마 등 얼굴 전체에 솜털이 나 있다. 이 솜털을 다 밀어야 제대로 면도가 된 상태”라고 했다. 여성 중 솜털이 많은 사람이 화장이 피부에 잘 밀착되지 않아서 실면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설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눈썹 손질도 포함된다. 원하는 모양을 미리 말해주면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집에서는 숍에서 쓰는 면도날을 쓸 수 없으니 얼굴 전체의 잔털을 밀기는 어렵다. 그래도 면도 전 스팀타월을 쓰는 습관은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

   
면도는 눈썹 정리와 더불어 얼굴 전체의 잔털까지도 깨끗하게 밀어준다.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코털. 남성들을 코털이 여성보다는 훨씬 길게 자라나는 경향이 있다. 면도를 받으면 이 부분까지 신경 써 준다. 피부의 잔털을 포함해 턱 아래의 수염까지 말끔하게 면도한 뒤 콜드크림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그리고 스팀타월로 다시 한번 모공을 열고 닦아낸 뒤 마스크팩으로 마무리한다. 면도하는 동안 누워 있어서 뒤통수 머리카락이 눌러지고 앞머리 쪽은 스팀타월에 젖었으므로 샴푸를 해서 헤어 스타일까지 말끔하게 다듬어 준다. 면도를 받은 신 씨는 “성인 여드름이 나 있는 상태인데 전혀 상처 없이 깨끗하게 면도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2주에 한 번 받으면 이 상태로 유지된다니 한 번 하면 계속하게 될 것 같다”며 무척 만족해했다.

이곳에선 특별한 서비스로 면도 전에 5, 6가지의 위스키 중 하나를 골라 시음할 수 있다. 김 점장은 “온더록스나 스트레이트 등 원하는 방식으로 한 잔 마신 뒤 길게 눕는 면도 의자에 누우면 절로 잠이 온다. 그야말로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남성들이 무척 선호한다”고 알려줬다.

   
헤드 스파를 받는 동안에 안마 의자에서 편히 쉴 수 있어 인기가 있다.
매장 내 한쪽엔 스파룸이 따로 있다. 헤드 스파라 불리는 두피 스케일링을 하는 곳으로 두피를 씻어내는 동안 전신 안마의자에 누워서 진행된다. 신 씨는 면도와 함께 헤드 스파까지 받았다. 김 점장은 “하루 정도는 두피가 좀 마르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두피의 노폐물이나 피지를 많이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성 두피의 경우는 반드시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내 관리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잘 자라고 필요 이상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 씨는 “헤드 스파를 받는 동안 나도 모르게 졸았을 정도로 편안했다. 여성들이 왜 네일 아트를 하러 가거나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는지 알 것 같다”며 웃었다.

면도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헤어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바버숍이라고 특정한 헤어 스타일만 가능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여자친구나 아내가 쇼핑할 동안 머리카락을 다듬고 면도를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쇼핑이 고역인 남성들에게는 피난처와 다름없다. 이날 커트를 한 이태훈(35·부산 사상구 주례동) 씨는 “세심한 서비스와 남성들만 있는 분위기가 무척 편안하고 커트뿐 아니라 이후 머리 손질이나 면도 후 피부 관리법 등을 안내받는 것도 장점”이라고 만족해했다. 글·사진=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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