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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비싼 오디오라고 다 좋은 음질은 아니에요”

나다 오디오 문화강좌

  • 국제신문
  •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18:43:3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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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평론가 박창호 대표
- 제대로 감상하는 법 설명
- “고급 기기들이 유혹하지만
- 음향학적 조화·균형이 중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도 좋은 음악을 즐기고 싶은 건 자연스런 욕구다. 그 갈망은 ‘오디오 시스템’의 괄목할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바른 청취 방법이 그 발전 속도와 비례하진 않았다. 고급 오디오 제품이 음악 애호가를 유혹하고, ‘특정 브랜드가 최고다’ ‘나는 비싼 오디오를 갖고 있다’는 식의 말이 난무한다.
   
지난 12일 고음악평론가 박창호 갤러리 카페 나다 대표가 ‘오디오 문화강좌’에서 바른 오디오 활용법을 강의하고 있다.
“40년 경험에 비춰 볼 때 비싼 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기기를 ‘매칭’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자기 취향을 돌아볼 필요가 있죠.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의 기본 원리와 음향학적 기초 지식을 알아야 합니다.”

국내에 많지 않은 ‘고(古)음악 평론가’이자 갤러리 카페 나다(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주인장인 박창호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나다에서 ‘오디오 문화 강좌’의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음악을 잘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활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프랑스 유학 시절 고음악(서양음악에서 그리스 로마 시대 음악부터 바흐가 서거한 1750년을 종점으로 하는 바로크음악까지를 뜻함)의 매력에 빠진 그는 40여 년간 평론과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나다에 마련된 11가지 오디오 시스템이 그의 음악 사랑을 보여줬다.
박 대표는 강의 시작에 앞서 ‘고충실도’( Hi-Fidelity) 개념을 제시했다. 오디오 시스템이 공연장에서 듣는 악기 원음을 비슷하게 낼수록 ‘고충실도로 재생한다’고 한다. ‘고충실도 재생’을 위해서는 오디오 시스템을 이루는 3가지 요소(컴포넌트)를 이해해야만 한다. CD, 테이프와 같은 ‘음원 기기’와 전기적 신호를 증폭시키는 ‘앰프’, 소리를 내는 ‘스피커’이다.

그는 일반인이 간과할 수 있는 작동 방법을 보여주며 기기 원리를 설명했다. 박 대표가 선곡한 ‘청취 테스트용’ CD에서 포르투갈 음악 파두(Fado)가 흘러나왔다. “여기서 ‘찍찍’ 소리는 고음악기에서 내는 소리로 엄청난 고음이거든요. 근데 지금 들리잖아요. 고충실도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기 간 음향학적 조화와 균형이었다. 비싸다고 해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서 고충실도로 음악을 재생하는 건 아니다. 민속음악과 대중음악, 팝송, 샹송과 같은 ‘비고전 음악’, 클래식 등 ‘고전 음악’, ‘고음악’을 잘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도 다르다. 박 대표는 음악, 전자공학, 음향학 분야를 넘나들며 난해할 수 있는 대목을 쉽게 풀어서 들려준 뒤 “거금을 들이고도 실패한 사람을 숱하게 봤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알맞은 비용으로 음악을 잘 향유할 길은 오디오를 더 잘 아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다 오디오문화강좌’ 2, 3차 강좌는 오는 19일과 26일 열린다. 박 대표는 오는 21일부터는 6개월 간 ‘나다 서양고음악’를 강의한다. (051) 753-6870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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