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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가을 감성돔 낚시

잡어 등쌀 견딜 미끼로 진한 손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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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9-13 1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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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낚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육지와 마찬가지로 바다도 더불어 풍요로워지는 시기다.
   
한 낚시꾼이 여수권 갯바위에서 감성돔 낚시를 하고 있다.
가을은 감성돔의 진한 손맛을 보려는 낚시인들의 로망을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계절이다. 감성돔은 가장 낚기 힘든 물고기지만 한 마리라도 줄에 걸리면 가장 진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많은 낚시 인구를 보유한 대상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감성돔 낚시를 즐기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계절에 따른 특성과 낚시 방법만 알면 아주 쉬운 낚시이기도 하다. 감성돔 무리는 가을이 되면 갯바위 가장자리로 몰려든다. 봄 여름에 갯바위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가 가을이 되면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몸집을 불리기 때문이다.

 감성돔은 워낙 경계심이 강한 물고기라 아무리 가을이라 하더라도 아무 때나 갯바위 근처로 몰려들지는 않는다. 포인트마다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물때에 자주 출몰한다.

감성돔 낚시에서 밑밥은 흩어진 감성돔 무리를 근처로 불러모으는 역할을 한다. 밑밥을 사용할 때는 조류의 흐름과 방향을 고려해 적절히 해야 한다. 많은 양의 밑밥을 사용하는 데도 큰 효과를 못 느낀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데 이는 잘못 사용한 밑밥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을 감성돔 낚시는 잡어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어 전갱이 고등어 등 수많은 잡어가 설치기 때문에 감성돔을 낚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따라서 잡어의 등쌀을 잘 견디는 게, 쏙, 옥수수 등이 의외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전문 꾼들은 이런 미끼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지만 초보들은 이런 미끼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가을은 한 자리에서 연속적인 입질을 받기에도 가장 수월할 때니 이 같은 내용을 잘 숙지하면 가을 감성돔 낚시는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에 최고의 시기가 된다.

앞으로 수온이 서서히 떨어지면 감성돔 무리는 내만권 깊숙이 들어왔다가 수온 하강과 함께 점점 먼바다로 포인트를 옮긴다. 하루하루 잘 잡히는 포인트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지 선장들과 잘 협의해서 좋은 조과를 올리길 기대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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