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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부산 앞바다 한치 배낚시

조금 물때 에깅낚시로 풍성한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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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7-12 1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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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고기가 안 잡힌다고 어부들뿐 아니라 낚싯배, 근해·원양 어선들이 아우성이다. 게다가 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공동어로구역으로 출어하던 수많은 대형 어선이 가까운 바다로 옮기면서 작은 물고기마저 씨가 마르고 있다.

   
한 낚시꾼이 부산 앞바다에서 잡은 한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 갈치가 한두 마리씩 잡히기 시작하자 부산 낚싯배들은 갈치 낚시에 사뭇 기대를 걸었으나 지난해 도입된 7월 갈치 낚시 금어기가 시행됨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 결국, 부산의 낚시꾼들은 경남이나 전남으로 원정 낚시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출항한 일부 낚싯배들이 한치를 잡아 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갈 때마다 한치가 잡히니 하나둘 한치 낚시를 나가기 시작했고 요령이 붙자 풍성한 조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경남이나 다른 지역 어선까지 대거 부산 앞바다로 몰려드는 실정이다. 낚시 방법 또한 예전의 '처박기'에서 탈피해 에깅낚시로 전환되고 있다.

낚싯대와 다양한 한치 바늘, 채비 등을 만드는 조구업체뿐 아니라 낚시점들도 넘치는 주문과 밀려드는 손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원하는 물건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꾼들은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한치 낚시 열풍에 낚시업계는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한치는 꼴뚜기과의 연체동물로 다리가 한치(3㎝) 정도로 짧아서 한치라고 불린다. 정확한 학명은 꼴뚜기과 창오징어다. 한치는 고급횟감이나 물회로 많이 먹는다. 통째로 삶아 먹기도 하는데 까다로운 일본인들도 아주 좋아하는 고급 횟감에 속한다. 한치 낚시는 야간에 이뤄진다. 집어등 시설이 있는 선박이 주로 이용된다. 갈치 낚시를 나가는 배들이 지금 현재는 한치 낚시를 나가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한치는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인들은 사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러나 낚시꾼들은 하루 저녁에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200마리까지 쉽게 잡을 수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않을까.

한치 낚시는 주로 조금 물때에 이뤄진다. 조류가 빠르고 물색이 탁해지는 사리 물때에는 낚시해도 한치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출조할 때에는 물때를 잘 살펴서 계획을 잡아야 한다. 평일 휴일 구분 없이 한치 낚싯배들이 부산 앞바다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부산 앞바다로 찾아온 한치가 그저 반갑고 예쁘기만 하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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