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비어스·뱅앤올룹슨 등
- 39개 해외 명품브랜드 추가
- 3개 층 합하면 96개 브랜드
- 고객 접근·편의성도 높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역 명품 쇼핑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명품관인 에비뉴엘(AVENUEL) 입점 브랜드를 2배 가까이 늘리고, 부산 대표 특급호텔인 부산롯데호텔 안에 매장을 꾸리면서 양과 질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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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부산롯데호텔1, 2층에 명품 쇼핑관 에비뉴엘을 선보인다. 사진은 호텔 1층에 설치된 에비뉴엘 연결 입구. |
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부산롯데호텔1, 2층에 명품관 에비뉴엘이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백화점은 이곳에 최신 트렌드와 인지도를 반영한 명품 브랜드 39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로써 기존 지하 1층 에비뉴엘에 입점한 브랜드 40개와 백화점 1층 해외시계·잡화 17개를 더하면 무려 96개의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쇼핑공간도 늘렸다. '호텔 속 백화점' 콘셉트의 에비뉴엘은 총 5950㎡(1800평) 규모로, 지하 1층 공간까지 더하면 모두 1만2652㎡(3800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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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로 들어간 뒤 매장으로 연결되는 통로. 새롭게 문을 연 이곳에는 명품 브랜드 39개가 입점했으며, 오는 10월까지 12개 브랜드가 들어온다. |
입점 브랜드를 살펴보면 영국 다이아몬드 주얼리 업체 드비어스, 글로벌 오디오그룹인 뱅앤올룹슨이 눈길을 끈다. 럭셔리 패딩·퍼 브랜드인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등도 입점했으며, 팬디까사 마놀로블라닉 세르지오로시 등 12개 브랜드가 지난달까지 새롭게 들어왔다.
특히 슈즈 브랜드인 마놀로블라닉 세로지오로시 스튜어트와이츠먼 등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차별성을 뒀다. 필립모델 프리미아타 MSGM도 이곳에서 지역 첫 매장을 꾸리게 됐다. 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20여 개 브랜드는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은 편의시설 확대, 해외 패션 상품 재배치 등 고객 편의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원정 쇼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쇼핑 중심지 서면에 위치한 부산본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백화점은 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기존 백화점 고객도 관리할 수 있도록 호텔 1층 로비와 2층에 에비뉴엘 연결 출입구를 새롭게 만드는 한편, 백화점 1층 명품관과 지하 1층, 3층에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쇼핑 접근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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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 들어선 글로벌 오디오 그룹인 '뱅앤올룹스(Bang&Olufsen)'에서는 럭셔리 라인 뱅앤올룹슨과 시그니처 사운드를 계승한 '비앤오 플레이(B&O PLAY)' 제품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
한편 백화점은 명품관 에비뉴엘 오픈을 계기로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실적이 여름이 시작되는 하반기부터 해외명품을 선두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명품이 백화점 매출의 20% 가까이 될 만큼 비중이 높은데다 여름시즌이 사계절 중 가장 높은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쇼핑문화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쇼핑의 편리성과 다양한 브랜드 도입으로 부산지역 최고급 쇼핑 명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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