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면서 유통업체에서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 회복에 팔을 걷어부쳤다. 메가마트는 매장 내 모든 상품을 할인하는 '메가블랙데이'를 15~18일 나흘 동안 메가마트 전 점포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가격이 오른 신선신품과 생필품을 비롯해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및 편의상품, 수입 상품과 여름 시즌상품 등 4만여 개의 전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메가블랙데이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 상품을 10~50% 할인하며 메가 쇼핑체크·비씨·국민·롯데카드로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AI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친환경 계란(30입)을 7900원에서 13% 할인된 6900원에 한정 판매(1인 2판)하며, 최근 30% 이상 가격이 폭등한 양파(4㎏)의 경우 정상가 8000원에서 38% 할인된 4980원에 선보인다.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 보다 20~30% 가격이 오른 수박 1통(8㎏ 미만)은 정상가에서 34% 할인된 9900원,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100g)은 21% 할인된 1650원, 쌀 20㎏는 23% 할인된 2만6900원에 판매한다.

또 1등급 한우, 바나나, 활 전복, 참외, 제주갈치 등 인기 신선식품을 비롯해 라면 커피 참기름 간장 등 가공식품, 화장지 제습제 세제 등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 200여 대표 인기상품을 별도로 선정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메가마트에 입점한 전자랜드 매장에서는 여름 가전제품인 에어컨과 선풍기를 블랙데이 특별 가격으로 기획해 35~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2인분용 삼겹살, 반마리 생고등어, 한우 특수부위, 조각 과일, 소포장 조개류, 가공식품 등 300여 품목의 소용량 상품도 최대 40% 할인한다. 이와 함께 해외 유명 브랜드 식기 및 주방용품, 슈퍼푸드 등도 최대 50% 할인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번 메가블랙데이 행사 기간 동안 여름 패션 상품 할인과 패션 상품 구매 금액별 상품권도 증정하며, 담배 종량제봉투 분유1·2단계 등 법규상 할인불가 품목은 행사에서 제외된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