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저트 업체·제과점·마트 등도
-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 유혹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날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줄 케이크가 벌써부터 선을 보이고 있다. 맛과 품질이 보장된 기존의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디저트 라인을 강화한 커피숍과 편의점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색적인 케이크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불황일수록 크리스마스엔 케이크가 잘 팔린다'는 속설처럼 어려운 경기 속 케이크 하나로 연말 파티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시즌 음료와 함께… 커피숍 케이크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새로운 홀 케이크 4종을 출시했다. 진한 크림치즈 위에 딸기와 캐러멜 크런치를 토핑한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 고소한 피넛버터 크림과 진한 초콜릿 풍미의 가나슈가 어우러진 '피넛버터 가나슈 케이크',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카롱 케이크'과 '크리스마스 벨벳 케이크'를 선보인다. 올해는 매장에 비치된 종이 브로셔 외에 사이렌 오더를 통해서도 예약하고 선물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가격은 3만5000~4만9000원.

투썸플레이스 '블랑블랑 치즈베리'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의 이번 크리스마스 대표 제품은 '블랑블랑 치즈베리 케이크(6000~3만 원)'이다. 화이트 초콜릿을 덮은 하얀 외관 속에 피스타치오 시트와 치즈크림, 생크림, 베리(Berry)류를 층층이 쌓았다. 케이크 위에는 동그란 모양의 블랑볼(Blanc Ball)을 여러 개 올려 하얀 눈이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한다.

카페베네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3종을 내놓았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눈이 내린 겨울 풍경 등을 데코레이션에 담아낸 '윈터벨벳 케이크', '샷화이트초코 케이크', '쿠키&치즈 케이크'다. 오는 11일까지 카페베네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고 미션 해시태그(#베네크리스마스)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월리를 찾아라'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스타벅스 '피넛버터 가나슈 케이크'

파스쿠찌는 'Stay in you, Buon Natale(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가 당신 안에 머문다)'는 콘셉트로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인 파네토네 케이크(4만9000원)와 스노위 라즈베리, 스노위 캐롯 케이크(1만6500~3만1000원)를 등 3종을 준비했다. 아울러 파네토네를 커피 한 잔에 담은 '파네토네 라떼'와 폭신한 식감의 슈케트를 얹은 '팡도르 라떼'도 시즌 음료로 출시됐다.

■전문 디저트 업체와 협업, 편의점 케이크

세븐일레븐은 일본 디저트 전문점 '파블로(PABLO)'와 이태원 경리단길 유명 디저트 전문점 '몬스터컵케이크'과 손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파블로와의 협업으로 한정 판매하는 케이크는 '크레이프케이크'와 '프리미엄치즈케이크'다. 몬스터컵케이크는 5개 종류 중 랜덤하게 4개로 구성한 세트를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초코시트와 루돌프의 눈 코 입 모양 초콜릿이 따로 동봉돼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는 'DIY케이크 초코루돌프'를 포함해 총 20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다. 사전예약접수는 9일까지 받는다.

출시 하루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난 제품도 있다. GS25가 디저트 전문점 '투더디프런트'와 손잡고 내놓은 '무민 케이크'는 지난달 28일 사전예약 첫날 물량(1만4000개)이 다 떨어졌다. 다음 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풀린 6000개도 그날 매진됐다.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몽쉘 초콜릿 케이크'와 '가나초콜릿 케이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7일부터 판매해 23일까지 사전예약 기간 모두 팔렸다.

■추운 겨울 제격, 아이스크림 케이크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막대(바·bar)로 장식한 '바로 먹는 스윗 큐브'와 '바로 먹는 와츄원' 케이크를 판매한다. 곰 삼형제 캐릭터 '위베어베어스'와 협력해 만든 케이크도 선보인다. 각각 2만6000원, 3만 1000원이다. '나눠 먹는 컵 케이크(3만2000원)'는 총 9개 맛의 아이스크림이 각각 컵에 담겨 여럿이 나눠 먹기 편리하다. '찍어 먹는 아이스크림 퐁듀(3만3000원)'는 큐브 모양의 미니 바이트 아이스크림을 라즈베리 소스에 찍어 먹는 퐁듀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맛·품질 보장하는 베이커리 케이크

뚜레쥬르 '조이풀 패밀리'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과 선물 케이크 4종을 출시한다. 대표 케이크인 '조이풀 패밀리'는 화이트 버터 크림과 상큼한 딸기리플잼을 섞어 시트 사이에 바른 케이크이다. 장식으로 올린 화이트 초코볼 안에 '난 너만의 영원한 산타', '넌 우리집 보물' 등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문구가 들어있어 뜻밖의 재미를 더한다.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먹는 케이크도 선물용으로 선보인다. '구겔호프'는 가운데가 비어 있는 동그란 모양의 케이크로, 피칸피스타치, 오크랜베리 등을 토핑으로 올려 특별함을 더했다. '부쉬드노엘'은 통나무 모양의 프랑스 전통 케이크로,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에 섞어 케이크 전체를 코팅해 거친 나뭇결 무늬를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해피산타'를 콘셉트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신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해피산타'는 북유럽 마을의 산타 요정이라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파리바게뜨만의 산타 캐릭터로 '해피산타'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