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다비치안경 체인이 보청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비치 보청기에서 무료청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왼쪽), 다비치 보청기 청력체험센터의 전경.

다비치안경 체인은 '보청기 양쪽 착용 캠페인'을 정착시키기 위해 중간유통단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디지털 개인 맞춤 보청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보청기 한쪽을 사면 다른 한쪽도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하면 소리에 대한 분별력 향상, 소리청취의 균형감 향상, 청취 피로감 절감 등 청취 능력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매장 안에 다비치 보청기 청력체험센터를 입점시켰다. 보청기를 사용하기위해 선행되어야 할 3단계 청력검사는 물론 청력결과 값을 자동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추천해주는 독자적인 상담프로그램인'ECAS(이카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도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어폰을 귀에 끼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 소음성 난청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다비치 보청기 청력체험센터에서는 청력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귀 건강상태를 점검해 난청인에게 가장 잘맞는 보청기를 추천한다. 부담 없이 무료로 청력 테스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무료 청력테스트를 해주고 청력 상태를 상담해주는 '귀 건강 청력 지킴이 봉사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비치 보청기는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다비치 청력사관학교'도 운영 중이다. 실무경험이 부족한 관련학과 졸업예정자와 졸업생들에게 실습환경을 제공해 현장적응력을 높여주고, 약 두 달간의 교육을 이수한 생도들은 다비치 보청기 가맹점의 전담실장으로 취업할 수도 있다.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고 취업까지 연계돼 있다. 이미 1기 생도들이 배출돼 각 매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2기 생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비치안경 체인 김인규 대표는 "51개 매장에서 전문인력들이 난청인들에게 무료 청력·이경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전국300개 매장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비치 보청기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에서 귀 건강이나 보청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