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여름 메이크업.

- 눈·피부·입술 중 원하는 곳 강조
- 올해는 그린·사파이어 블루 인기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강렬한 햇빛과 땀으로 메이크업은 녹아버리고 얼룩덜룩해지기 일쑤다. 또 뜨거운 햇살과 강렬한 자외선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여기에 잦은 냉방기 사용까지 더해져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여름철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관리 요령과 색조 메이크업 트렌드를 알아보자.

■각질제거·수분공급 '필수'

이번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는 피부 본연의 광채를 살리면서도 민낯 같은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에는 광이 많지 않은 매트한 느낌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피부의 잡티가 드러날 정도로 투명하게 표현하면서도 광채가 뿜어져 나오듯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따라서 각질 제거와 수분관리가 중요하다. 피부에 불필요한 각질이 많이 쌓이면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가 흡수하지 못해 화장이 들떠 속상할 때가 많다. 각질 관리는 매일 하기보다는 피부 타입에 따라 일주일에 1~3회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자극 없이 노폐물을 없애주는 스크러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여름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주범은 자외선인 만큼 선케어는 기본이고 여기에 충분한 수분 관리로 피부 속 수분까지 지켜줘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피부에 광채가 난다.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 제품을 선택할 때는 수분공급과 함께 쿨링효과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높으면서 피부에는 자극을 줄여주는 저자극 제품을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게 되는 만큼 클렌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달아오른 피부를 식히려고 에어컨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면 냉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만큼 피해야 한다.

■강렬하면서 도발적인 '색조'

마몽드 러블리 비치 룩.

여름 메이크업 핵심은 화려한 색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M.A.C)'은 배우 고준희를 모델로 골드, 퍼플, 레드, 블랙 4개 색상으로 과감하고 도발적인 메이크업을 제시했다. 핑크와 보라를 섞은 눈매와 보석을 뿌려놓은 듯 빛나는 보랏빛 입술로 펑키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반짝이는 골드 펄 눈매와 강렬한 붉은 입술로 관능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는 러블리 비치 룩, 쿨 팝 룩, 트윙클 썸머 룩 등 3개 개념으로 여름을 연상시키는 분홍, 주황, 파랑 계열의 과감한 색조화장을 선보였다. 러블리 비치 룩은 남자친구의 키스를 부르는 사랑스러운 분홍, 쿨 팝 룩은 무더운 더위를 잊게 만들어주는 파랑, 트윙클 썸머 룩은 세련되고 도도한 모습으로 주목받는 주황이 특징이다. 마몽드의 대표적 여름 제품은 자극 없이 선명하고도 부드러운 빛깔이 나는 '소프트 멜팅 라이너'와 립스틱의 발색 효과, 글로스의 반짝임, 틴트의 지속력을 한데 담은 '크리미 틴트 컬러밤 라이트'이다.

마몽드 쿨 팝 룩, 트윙클 썸머(왼쪽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디올' 관계자는 "샤도우는 그린과 사파이어 블루 등의 과감한 컬러가 인기"라며 "여름메이크업은 눈, 입, 피부 중 본인이 자신 있는 부위를 과하지 않게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네피트'가 출시한 블루와 라벤더 색상의 워터플루프 컬러라이너를 두 줄로 사용하면 고양이 눈과 같은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