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퀘어호텔이 김해 첫 특1 등급(5성급) 호텔로 자격을 인정받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이스퀘어호텔은 지난해 6월 신규 오픈한 곳으로 한 달 전 한국관광공사 호텔 등급 심사에서 특1 등급 호텔로 승인됐다.

■교통요충지·최신시설 '눈길'

1일 방문한 아이스퀘어호텔은 교통 요충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경전철 부원역 인근인 데다 김해시청에서 500m 떨어진 부원동 역세권 지구에 있다. 김해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 부산 강서구 공단, 김해공항 등지에서도 차로 10~20분 거리다. 아이스퀘어호텔 김병기 대표는 "그동안 지역에는 7000여 개 기업이 있지만 고급 숙박시설이 없어 해외바이어를 초청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호텔 투숙객 상당수가 기업고객으로 객실 이용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퀘어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6층으로 181개 객실과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 중·소연회장, 전문 중식당, 펍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49평(161.7㎡) 규모의 로얄스위트룸 1실, 19.6평(64.68㎡)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룸, 12평(39.6㎡) 규모의 코너스위트 10실 등 181개로 구성됐다. 최근에 지어진 호텔인 만큼 객실은 최고급 자재와 세련된 최신식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객실 방향에 따라 컨츄리사이드와 시티사이드로 나뉘는데 컨츄리사이드는 드넓은 김해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시티사이드는 김해 부원동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야경이 매력적이다.

일반 더블룸도 킹사이즈 침대를 배치해 편안하고 안락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방 입구 측면에는 대형 전신 거울을 배치하고 통로를 넓게 만들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코너스위트는 샤워부스, 메이크업룸은 물론 별도의 거실이 있어 소규모 회의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라 기업 고위층의 수요가 많다. 로얄스위트는 응접실, 커넥트룸,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 웅장한 규모의 객실이다.

■'쇼핑·휴식' 복합공간

아이스퀘어호텔은 특1 등급 호텔로 승인받으면서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김해지역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쉴만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 워터파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 천문대, 김해 가야 테마파크, 김수로 왕릉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관광지가 차로 호텔과 10~15분 거리에 있어 가족단위 투숙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아이스퀘어호텔은 지난해까지 15개에 불과했던 패밀리룸을 올해 45개로 확대했다. 김 대표는 "롯데 워터파크, 아울렛 등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 패밀리룸 수를 크게 늘였다"며 "지역의 유일한 특1급 호텔이다 보니 크고 작은 연회행사를 대거 유치해 열고 있다"고 밝혔다. 그랜드볼룸은 화려하고 멋진 결혼식과 돌잔치 등을 치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 주말마다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다.

아이스퀘어호텔은 복합쇼핑몰과 함께 호텔을 짓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호텔이 복합쇼핑 및 여가복합단지인 아이스퀘어몰과 이어져 있어 투숙객들이 휴식을 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유니클로, 탑텐, 뉴발란스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패션브랜드는 물론 더파티뷔페, 롯데시네마 등 문화공간, 내과 치과 등 의료시설도 입점해있다. 특히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휴식공간은 최첨단 시설을 갖춰 투숙객들의 반응이 좋다.

아이스퀘어호텔은 편리한 교통과 최첨단 시설 등을 바탕으로 김해시의 관광 문화 산업 육성에도 앞장선다. 그동안 고급 숙박시설이 없어 당일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김해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도자기 체험이나 농장 체험 등 김해만의 우수한 관광 자원을 활용한 주말관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아이스퀘어호텔은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관광문화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