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 천국이 된다. 콘도 앞 길가와 슬로프(사진) 일대에는 샤스타데이지, 층층이부채꽃(루핀)과 매발톱꽃, (관상용) 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만개한다. 샤스타데이지는 매년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하이원스키장 제우스슬로프에 마치 흰 눈이 내려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야생화 군락지가 형성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 찾는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겨우내 스키어들이 붐비던 슬로프에 춘차국 벌개미취 부처꽃 등이 피어 설원을 대신한다. 또 해발 1340m에 위치한 하이원 '마운틴 탑' 주변에는 국내최고도 식물원인 고산정원(Alpine Garden)이 있다. 하이원 고산정원에는 알프스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에델바이스를 비롯한 고산식물 300여 종이 식재돼 있어 고산지대에서 시원한 가족여행과 고산식물 체험학습이라는 일석이조의 휴일을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고 싶다면 '쿨라이더'를 추천한다. 쿨라이더라는 이름의 알파인코스터와 터비썰매는 백두대간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함을 선사한다. 총길이 2.2㎞의 알파인코스터는 10곳의 업다운 코스와 2곳의 회오리 구간으로 마련돼 있으며, 시속 40㎞ 속력으로 앉은 자세로 내려오기 때문에 한층 더 짜릿한 순간을 즐길 수 있다. 원형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터비썰매는 슬라이딩 시 튜브의 회전력으로 인해 속도감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