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 6층 골프매장에서 고객들이 신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baekhk@kookje.co.kr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맞아 유통업체의 골프용품 판촉전도 막이 올랐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8일까지 '신춘 골프 대전' 행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10억 원어치 물량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2013·2014년 봄 이월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국내 유명 라이선스 브랜드인 핑 레노마골프 캘러웨이의 티셔츠와 점퍼를 특가 판매하고, 아놀드파마 슈페리어는 3만~5만 원 대 티셔츠와 바지를 한정 판매한다.

부산본점도 같은 기간 엠유스포츠 아다바트 코오롱스포츠 등 21개 골프·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스프링 골프·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레저부문 이호석 선임바이어는 "봄 시즌 골프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클럽과 샷을 재정비하기 위한 골프용품 보다는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서기 위해 산뜻한 컬러의 골프웨어를 많이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골프의 대중화'를 내걸고 골프용품 판촉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11일까지 인기 골프클럽 및 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여성 골프클럽의 판매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여성 골퍼를 위한 별도 상품을 기획 판매해 눈길을 끈다. 2015년형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 신형 클럽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클럽을 기존 대비 40% 저렴한 89만 원, 185만 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 골프담당 유동훈 바이어는 "프리미엄 클럽에 대한 수요는 있으나 가격이 비싸 구매를 망설였던 여성 골퍼들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남성골퍼를 위해서는 지난해 아이언 클럽세트의 해체 판매를 시도했던 미즈노 코리아와 이마트가 공동 런칭한 '미즈노JPX EZ' 모델을 다시 선보인다. 해체 판매는 사용 빈도가 작은 4번 롱아이언과 AW(어프로치웨지)와 SW(샌드웨지) 2개 클럽을 빼고 5번 아이언부터 PW(피칭웨지)까지 6개 클럽을 세트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가격은 남성용 9개 아이언 세트 기준 스틸클럽 64만7500원, 그라파이트클럽 79만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