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가방은 기능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구입해야 한다. 사진은 휠라의 빅히어로 가방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휠라 제공

- 아이 어깨·허리 부담 줄여주는
- 넓고 푹신한 소재가 안성맞춤
- 통기성·알레르기 신경쓴 제품도
-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멋 가미

3월 초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 사이에 책가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매일 착용하는 가방은 평소 공부와 정리습관에 영향을 줘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패션업체뿐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도 어린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만큼 가방의 기능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기능성·안정성 강화한 제품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어린이들이 가방을 오랫동안 메고 있어도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통기성을 강화한 백팩을 개발해 선보였다. 백팩과 등이 닿는 부분에 공기구멍이 뚫린 스펀지와 그물 모양의 소재를 덧대 땀의 배출이 원활하도록 했다. 헤지스키즈의 책가방은 인체공학적 등판 설계로 외부로 오는 충격으로부터 목과 허리를 보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올해 선보인 아동용 가방은 알레르기 유발 염료, 납 등 유해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KC인증'을 받았다. 블랙야크는 올해 처음으로 등산 배낭 기술을 접목해 무게 하중을 최소화하는 U자형 어깨끈과 허리·척추에 부담을 덜어주는 등판 시스템을 적용한 아동용 책가방을 내놨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입학과 졸업시즌을 맞이해 'NB 플라이트 팩'을 선보인다. NB 플라이트 팩은 카모플라주 패턴을 항공점퍼와 백팩 그리고 뉴발란스 대표 신발에 공통으로 적용했다. 화승의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도 새롭게 리뉴얼한 초등학생 책가방 6종을 출시했다. 핑크, 민트, 라임, 네이비를 비롯한 다채로운 포인트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모두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손쉽게 가방 속을 정리할 수 있도록 오거나이저 시스템을 마련, 수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디즈니코리아와의 협업으로 겨울왕국, 아이언맨 빅히어로 등 애니매이션 인기 캐릭터로 꾸민 가방을 선보였다. 특히 '빅히어로 책가방'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갖췄다.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 를 위해 등판에 에어매시 소재를 적용해 쿠셔닝과 통기성을 높이고,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다. 또 가방 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슴 벨트를 달았다.

■아이 등·허리에 무리 없어야

케이스위스는 2015년 신학기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 가방 '뉴-백팩'을 출시했다. 뉴-백팩 스퀘어 스타일에 모양을 잡아주는 폼 보강을 통해 형태가 유지되고 전면에는 빅 사이즈 포켓을 장착해 수납이 용이하다. 어깨끈에는 쿠셔닝과 통풍이 뛰어난 메시 소재의 패드를 삽입해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해준다. 색상은 핑크, 민트, 다크네이비 3종류다.

책가방을 고를 때는 무게가 아이의 등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 같은 크기라도 소재에 따라 무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이가 직접 메어보고 고르는 게 좋다. 특히 어깨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어깨끈이 넓고 폭신한 것이 좋다. 등받이에 쿠션이 들어 있으면 어깨와 등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이다. 아이의 체격에 비해 큰 가방을 고르게 되면 자세가 구부정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학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다양한 제품, 그리고 아웃도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실용적이다. 가방 내·외부에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많으면 아이들이 학용품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가방 안에 내용물을 많이 넣어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레인커버가 부착된 제품을 고르면 가방 속 내용물이 잘 젖지 않아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