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기존의 차태현 김종민에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 등 네 명의 멤버가 새로 투입되며 새롭게 출발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3가 첫 돌을 맞았다.

'1박2일'은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게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준 '야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만큼 새 멤버가 대거 투입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으나, 식상해진 포맷을 이어나간 까닭에 과거의 영예를 되찾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박2일' 시즌3는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고 일요 예능 강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7일 방송된 '1박 2일'은 '시즌3 방송 1주년 특집' 1부로, 여섯 멤버가 시즌3의 첫 번째 여행지인 강원도 인제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시청률은 16.9%(닐슨코리아 기준)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였으며, 방송의 처음과 끝, 모두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황당무계한 돌잡이 레이스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제작진이 촬영장소에서 모두 철수하며 멤버들에게 시즌3의 첫 베이스캠프였던 강원도 인제에 오후 4시30분까지 찾아가는 미션을 남겼다.

첫 회의 모닝엔젤이었던 수지를 섭외하고, 당시 만들었던 전단을 가지고 오라는 미션은 덤이었다. 멤버들은 1년 전 영상을 내려받아 주소를 확보하고, 수지를 찾아 JYP 사무실을 찾았고, 1년 전에 찾았던 다방에서 전단도 찾아냈다.

하지만 발로 뛰는 고군분투에도 멤버들은 시간을 초과해 결국, 미션에 실패했고, 마지막을 장식한 입수는 '1박2일'의 혹독한 야생의 미덕을 엿보게 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섯 명의 멤버는 처음에는 그렇게 어울려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캐릭터를 잘 찾아가며 물오른 예능감과 단결력이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음은 물론 시즌3만의 색깔도 찾고 있다. 자신들의 첫 시작점으로 돌아간 '시즌3 1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4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