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찾는사람들은 24일 가을의 들머리에 서있는 남도 땅으로 목백일홍 특집 2차 답사를 떠난다. 고려 말엽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렀다는 모후산에 자리 잡고 있는 유마사에 들러 아름다운 목백일홍을 먼저 감상한다. 또 영양 서석지, 담양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한국 4대 별서정원으로 손꼽히는 임대정원림을 찾은 뒤 명승40호 소쇄원, 명승 57호 식영정과 목백일홍 군락이 너무도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는 명승 58호 명옥헌원림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오전6시45분.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앞역 한양아파트 앞 출발. 참가비 4만5000 (051)463-9009

▶우리문화답사회 그루와 송이는 24일 '보랏빛 향기 따라 그때 그 길을 추억하다' 란 주제로 화령고원 탐방길에 오른다. 화령고원은 충북 보은과 영동, 경북 상주시 화서면의 경계에 걸쳐 있는 해발 300~400m대 고원으로 백두대간 줄기에 걸쳐있는 곳이다. 옛 사람들은 걸어서 넘던 고개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원 이쪽과 저쪽으로 터널과 고속도로 등 큰길이 뚫려 있다. 고산자 김정호가 그린 필생의 업적인 대동여지도 속 한양천리 가던 길을 따라 걸어볼 수도 있는 여행이다. 고대 사벌국의 옛 도읍지 낙양, 노악산 북장사, 비봉산 적조암 등 충북과 경북 도 경계에 위치한 화령고원 절집들을 순례한 후 옛 전통이 오롯이 남아 전승되고 있는 기품 있는 고택과 누각을 방문하고, 산포도농장 체험도 하는 일정이다. 오전 7시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7번 출구 롯데백화점 옆 출발. 5만8000원. (051)518-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