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학생들과 함께 마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 마술에 빠진 캡틴

〉〉유현웅(53) 씨는 요트 'Seeker' 호 선주이자 선장이다. 찾는 사람이라는 뜻의 요트는 자신을 끊임없이 찾는 유현웅씨와 많이 닮았다. Seeker 호를 타고 항해에 나섰을 때 유씨는 바다 한가운데서 마술을 보여줬다. 그는 동부산대학 마술학과 만학도이기도 하다. 아내와 아들도 대학에 재학 중이니 가족 모두가 학생인 셈이다. 그의 요트는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굳이 회비가 있다면 1인당 만 원씩의 돈이지만 이 돈은 대마도와 부산을 잇는 통나무 배 항로 탐사 비용, 즉 문화 탐사 비용이니 남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요트 문화를 체험케 하고, 마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니 유씨 주변에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행복이 끊이지 않는다.

	롯데호텔에서 행사 도중 마술 쇼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술을 보이는 데뷔 무대인 셈이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광안리 바다 한가운데에서 요트를 운항하고 있다.

경성대학교 방지원


◇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미 사라진 책을 읽는다는 것

	알라딘 중고서점이 일반 서점과 다른 점은 헌 책을 가져와 계산대에서 파는 모습이다.

〉〉중고 책 거래시장의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중고서점이라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중고 책 거래를 위해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기 보다는 서면 대현지하상가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2011년 9월 서울 종로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울산,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19곳으로 매장을 넓혔다. 서점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알라딘 중고서점의 이례적인 성공요인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디지털화 된 편리한 도서검색시스템에 있다. 지난 일요일 서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어서자 입구에 '오늘 들어온 책 1732권'이라는 알림 문구가 크게 쓰여져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새 책을 파는 일반서점과 차이가 없을 만큼 깔끔하다. 일반서점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헌 책을 가져와 계산대에서 파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의 또 다른 장점은 중고서적뿐 아니라 중고음반까지 취급한다는 점이다. 희귀 음반을 구하기 위해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는 매니아 층이 늘고 있다. 또한 알라딘이 자체 제작한 에코백이나 북엔드, 노트 등도 인기가 있다. 영국의 미래학자 '제임스 마틴'은 '변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중고 책 거래 시장의 트랜드 변화를 보면서 중고라는 이미지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접목되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서면 알라딘 중고서점 입구에 오늘 들어온 책 1732권이라는 알림 문구가 눈에 띈다.

	서점 한쪽 벽면에 쓰여진 문구가 인상적이다.

부경대학교 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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