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양면 비봉내마을의 뗏목타기 체험 장면. 국제신문DB

- 사천 비봉내·영덕 나라골보리말 등
- 전국 8개 지역 생태체험마을 추천

장마도 서서히 끝나고 8월이 시작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을 즐길 시기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휴가를 겸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체험도 하고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시골 마을 8곳을 추천했다. 경남 사천, 경북 영덕, 강원 태백, 충남 서산, 충북 충주, 전북 완주, 경기 가평, 경기 파주 등 지역적으로 산재한 추천 여행지 가운데 부울경 지역에서 가까운 몇 곳을 소개한다.

▶뗏목 타고 피라미 잡는 경남 사천

사천시 곤양면에 위치한 비봉내마을에서는 대숲 산책, 대나무 공예, 뗏목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바리안마을 맑은 개울에서 피라미를 잡고 삼베체험관에서 삼베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초량다슬기마을은 다슬기 잡기, 뗏목 타기, 농사 체험이 흥미로운 곳이다. 냇가에서 하는 체험이 많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더위를 이기는 길은 뜨거운 태양도 잊을 만큼 신나게 노는 것이다. 냇가에서 뗏목을 타고 다슬기를 줍고 피라미를 잡다 보면 어느덧 해가 넘어간다.

법당 뒤편에 넓게 펼쳐진 차 밭이 인상적인 다솔사, 야경이 근사한 삼천포대교, 마을 안에 꼭꼭 숨은 대방진 굴항, '별주부전'의 무대인 비토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과 항공우주박물관도 함께 찾아봐야 할 사천의 명소다. 문의: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1-2727

▶자연 체험 여행의 보물창고 경북 영덕

영덕은 아기자기한 체험 여행의 보물창고라 할 만하다. 바다, 흙, 바람 등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갯비린내 나는 포구와 한옥이 어우러진 농촌체험마을에서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

영덕 블루로드와 이어지는 축산면 차유어촌체험마을은 대게 원조비가 있는 곳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고동 따개비 체험, 통발 체험, 풍등 체험 등이 가능하다.

수백년 된 기와집이 옹기종기 들어선 나라골보리말에서는 한옥과 농촌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마을에는 옛 종가 10여채가 있고, 옥수수·복숭아 따기, 당나귀 타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바람의 원리를 경험하고,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에 참가해보는 것도 한여름 색다른 체험이다. 문의: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