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문숙

배우 김희애, 문숙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허스토리’의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영화 출연 후 배우들의 생각은 남달라졌다.

이날 문숙은 “국가유공자 같은 기분이 든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오리지널 미투”라고 전했다.

문숙은 “예전에는 내가 없으면 지구가 안 돌아가는 줄 알았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다. 한국 여성으로 앉아 있는 것은 우리 앞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더욱 힘차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또 우리를 통해 앞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분들(위안부 할머니)이 오리지널 미투다.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잊고 슬퍼하지 말고 마음껏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숙은 영화 상영 후 “국가유공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민족임을 느꼈다”고 했고, 김희애는 “영화관에서 꽉 차 있는 관객을 봤다. 어느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허스토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와 현실을 다룬 영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6년의 기간 동안 23번의 관부재판을 다뤘다. 일본 재판부에 당당히 맞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뜨거운 얘기가 관전 포인트. 지난 6월 개봉한 ‘허스토리’는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