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는 장학금 사업이 최근 시행돼 부산지역 중·고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의 한 중학생이 협성문화재단의 '교복 지원 프로젝트' 공고를 보고 있다.

협성문화재단은 최근 '제2기 협성 교복 지원 프로젝트' 과정을 마치고 교복 구매비를 지원할 예비 중·고등학생 98명을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협성 교복지원 프로젝트는 재단이 중·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해 우수작 작성 학생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독서를 장려하고, 스스로 교복 구매비를 마련하는 활동을 통해 자립심을 키워주자는 게 취지다.

이번 2기 프로젝트의 지정 도서는 루이스 새커의 '수상한 진흙'(중학교 입학 예정자)과 버지니아 M. 액슬린의 '딥스'(고등학교 입학 예정자)로, 지난해 9월 관련 공고를 낸 뒤 같은 해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독후감을 접수받았다. 그 결과 이번에 공모에 당선된 학생은 예비 중학생, 고교생 각각 64, 34명이다.

올해 시작되는 3기 프로젝트도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정 도서를 읽고 낱말 퀴즈가 포함된 신청서와 독후감을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제출하면 참여 가능하다. 총 교복 지원금은 4000만 원이며, 1인 최대 40만 원(동복 27만 원·하복 1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동복비는 2017년 3월 초, 하복비는 2017년 6월 중순 교복을 먼저 구매한 후 지원비 요청 서류를 재단에 제출하면 해당 학생의 계좌로 입금된다.

이윤경 학생기자 대덕여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