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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인공호흡기 제거 후 활발해진 뇌?...사후세계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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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추는 순간, 인간의 뇌 활동이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족이나 친지의 마지막 순간에 유족들이 환자의 귀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곤 하는데, 실제로 심장은 멈췄지만 이외 감각은 살아있을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린다.

신경세포 그래픽.
혼수상태에서 다시 깨어난 환자들 중에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났다’ ‘신을 봤다’ ‘몸이 붕하고 떠올랐다’ 등 살아있는 동안엔 거의 불가능한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미국 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공식 과학 저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가 죽어가는 사람의 뇌를 분석한 논문을 소개했다.

저널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교 통합생리학 연구진은 심정지로 인해 산소 공급이 멈춰 죽어가는 사람의 뇌에서 감마파 활동이 급증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감마파는 뇌파 중에 하나로, 30헤르츠(Hz) 이상의 가장 높은 진동수를 가진 뇌파다. 극도의 긴장 상태나 복잡한 정신 활동을 수행할 때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시간대 연구팀이 발표한 뇌파 자료. PNAS
연구진은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 혼수상태 환자 4명을 조사했다. 유족의 동의하에 인공호흡기를 떼자, 환자 두 명의 심박수가 증가하더니 뇌 감마파가 증폭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후두엽, 측두엽 등 환시나 의식의 지각과 관련된 부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죽음이 임박할 때 감마파가 증폭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번 연구처럼 특정부위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심장이 멈추는 순간에도 감각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4명의 환자 중 다른 두 명은 이러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연구진은 아직 사례가 적어 사망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확신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연구팀을 이끈 미시간대 지모 보르지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의식의 신경 신호와 이에 상응하는 경험을 연결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확실히 흥미로운 것으로, 죽음을 맞는 인간의 비밀스러운 의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심정지 환자의 몸에 감각이 깨어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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