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체 NHN은 올해 1분기 게임 사업 부진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NHN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2% 감소한 5205억 원, 영업이익은 38.2% 줄어든 15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제공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자 전환과 관련해 “영업이익 감소 영향 외에 주식 시장 약세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액 손실이 증가했고 일부 게임 서비스 중단에 따른 무형자산 손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NHN이 이날 공개한 1분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116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88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결제 및 광고 매출은 페이코 거래 규모 증가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5.5% 상승한 2092억 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가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실물 카드 활용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배 성장했다. 기업복지 솔루션, 캠퍼스존, 페이코 오더가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NHN 설명이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등에도 1분기 중국 춘절 및 3월 여성의 날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35.3% 상승했고 전분기보다는 6.4% 감소한 1047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드라마 OST 매출 및 NHN링크의 자체 제작 콘서트 등 신규 매출 효과와 NHN링크의 지난 분기 공연 성수기 역기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2% 증가, 전분기보다는 10.2% 감소한 47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