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의 ‘데이터 저널리즘’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2018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컨퍼런스’가 다음달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구글 뉴스랩, 버즈피드, 블룸버그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 저널리즘 혁신 사례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가짜학문 제조공장의 비밀’(뉴스타파) ‘우리 동네 의회 살림’(중앙일보) 등을 비롯한 국내의 다양한 데이터 저널리즘 보도 사례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주제는 ‘데이터저널리즘과 머신러닝’으로 전체 3부와 대담으로 구성됐다. 첫 순서로 구글 뉴스랩의 아태지역 총괄인 아이린 제이 리우(Irene Jay Liu)와 버즈피드 뉴스의 피터 알더스(Peter Aldhous) 과학 기자가 ‘데이터 저널리즘의 새로운 프론티어들(New Frontiers in Data Journalism)’, ‘취재 보도를 위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For Reportin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보도사례를 공유하는 1부에서는 전국 언론사들이 올해 시도했던 각종 보도의 제작과정이 소개된다. 테크놀로지 세션으로 구성된 2부에서는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저널리즘의 다양한 기술과 사례를 살핀다. 3부에서는 유럽과 한국의 데이터 저널리즘 교육과 새로운 접근, 인공지능 판사와 법률 이노베이션 등이 준비됐다.

개방형 인터넷 사전인 위키백과는 데이터 저널리즘을 “저널리즘으로 만들어 낸 창조물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갈무리, 조직, 분석, 시각화, 출간하는 행위로서 단순히 통계 수치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어 보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권혜진 조직위원장은 “이 행사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내일을 전망하는 네크워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후원하는 구글의 정김경숙 전무는 “뉴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작은 양질의 저널리즘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의 사전 등록은 다음달 14일까지 행사 홈페이지 (http://djcon.kr)에서 하면 된다. 이 행사는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대표 운영자 권혜진)와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센터장 황용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공동 주최하고 구글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후원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