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Royole)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품 공개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연합뉴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의 폴더블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수개월 내 양산할 예정이라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자신의 재킷 안주머니에서 꺼낸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소개 영상에는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펼쳤을 때 더 커진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화면에서는 인터넷, 메시지, 동영상 등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동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이 선보인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가 아니다.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로욜이 출시한 ‘플렉스 파이’가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1일부터 한정판매를 시작한 플렉스파이는 한화로 약 147만원에 출시됐다.

외신은 세계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폰이지만 내구성은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외신은 “터치감도 좋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보이지 않으며 무겁다”고 밝혔다. 정지윤 인턴기자